김정재 의원 비리 폭로에 문충운 예비후보 불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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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의원 비리 폭로에 문충운 예비후보 불똥 주목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4.02.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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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포항시장 출마 때 김정재 의원 후광 받은 것이 문제

4.10 총선일을 약 50여 일 앞두고 포항지역 정가가 어수선하고 혼란스럽다. 남·울릉, 북구에 20여 명의 예비후보가 출마하여 포항 정치 역사상 유례가 없는 후보 난립 총선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지난 14일 오전 포항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북구)의 각종 비리 의혹 폭로가 잇따라 터지면서 남·울릉 문충운 예비후보에게 불똥이 튀어 비상한 관심을 끌게 한다.

이날 비리를 폭로한 박모 씨가 지난 지방 선거에서 이강덕 시장 공천을 저지시키는 작업을 하면서 뒤로는 다른 후보를 시장 만드는 작업을 추진했다고 폭로했다. 그 후보가 바로 문충운 남·울릉 예비후보로 지목된 것이다.

각종 비리 의혹을 받는 김정재 의원과 함께 구태 정치를 해온 정치인이 새 정치 대열에 끼려 하는 것은 주민을 우롱하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비리 의혹을 받는 김정재 의원 후광을 업고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한 것이 불신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충운 예비후보가 그 당시 포항시장에 출마했을 때 경북도당 위원장이던 김정재 의원이 문 후보를 밀고 있다는 소문이 지역 정가에 파다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시기에 문 예비후보의 과거사가 회자된 것은 김정재 의원 각종 비리 폭로 사건이 예사롭지 않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 같다.

김정재 의원은 당시 이강덕 시장을 컷오프 시키기 위해 엉터리 여론 조사업체에 의뢰하여 교체지수가 높게 나오는 맞춤형 여론조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결국 이강덕 시장은 그 여론조사로 컷오프 됐고, 문충운 후보가 시장 당선이 된 것처럼 됐었다. 

그러나 이 시장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제소하여 문제가 있다고 받아들여져 경선에 붙여졌다. 그 결과 교체 지수가 높다는 여론조사와 달리 이강덕 52%대, 문충운 16%대의 결과로 이강덕 시장이 후보가 됐고, 76%대의 지지로 3선에 성공했다.

김정재 의원 비리 폭로 사건에 뒤늦게 문충운 예비후보가 휘말린 것은 당시 포항시장 후보로 나섰을 때 결탁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온 것이 민감한 시기에 되새김 작용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문충운 예비후보 측 한 관계자는 김정재 의원 비리에 연결시키는 것은 터무니 없는 음해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향후 추이가 크게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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