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장인화 CEO후보 10대 회장 취임 무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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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장인화 CEO후보 10대 회장 취임 무난할 듯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4.02.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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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투자냐, 분원 투자냐 張 회장 손에
박태준 창업자 정신 이어받아 협력하는 상생 복원 시급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속보>=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1955년생)이 확정됐다.

장인화 후보는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반대하지 않고 오는 319일 있을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되면 321일 포스코그룹의 제10대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국민연금공단 측의 별 반응이 없는 것을 보면 차기 회장 취임이 무난할 것 같다는 관측이다.

이에 포항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려 관심을 끌게 한다.

새로운 회장으로 바뀌게 됐다는데 위안을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 있고 반면 장 후보는 친 최 회장맨이라 크게 우려된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 더욱이 해외 호화 관광성 이사회 개최로 경찰에 입건된 문제의 7인의 현 사외이사들이 선발한 회장 후보는 인정할 수 없다는 여론도 있다이 같은 포항시민들의 여러 요구와 이견에 대해 우려도 있다기업 내정 간섭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스코그룹은 포항에서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성장한 국민기업이라 공익적인 간섭은 포항시민들이 할 수 있다는 여론도 있긴 하다.

박태준 창업자가 포항시민들과 상생 관계 유지를 중시해온 데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소통을 차단하고 50여 년간 유지해온 포항시민들과의 상생 관계를 무너지게 한 이유는 최정우 회장의 대화 단절로 꼽는다실제로 최 회장의 정치적 성향이 진보 쪽이라 문재인 전 대통령 식구로 불려진 것이 사실이다. 상생 관계가 무너진 이유도 그러한 영향들이 미쳤다는 지적이 있다.

물론 포항 출신 국회의원이 올바른 처신과 중재보다 사익에 치우친 행위로 문제를 더 꼬이게 만든 점도 있다게다가 신소재 산업 투자도 포항보다 호남 지역에 편중된 경향이 있었고, 대화보다 사사건건 갈등과 대립으로 맞섰다포항시민들이 더 화가 난 것은 포스코를 개인 사기업처럼 경영한 최 회장이 소통까지 단절하는 바람에 화를 키운 셈이다. 갑자기 포스코가 좌파 기업이 됐다고 걱정할 정도였다.

이제는 그 모든 갈등을 털고 상생 복원 준비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물론 장인화 차기 회장이 풀어야 할 문제가 많긴 하나 그의 마음먹기에 달린 문제들이다일부 포항시민은 국민기업 CEO로서 본분을 지키면서 기업의 사회적 배려와 포항이라는 특수성을 염두에 둔 창업자 정신을 잊지 않는 것이 상생 복원의 지름길이 될 것이란 지적을 했다미래기술연구원 본원과 분원에 얽힌 문제는 기업 성장과 인재 영입, 기술 개발과 기업 경쟁력이 달린 문제다.

포스코 홀딩스 측은 그들 인재들이 생활 인프라와 주거 환경이 좋지 않은 지방 근무를 기피하는 바람에 수도권 분원 건립의 불가피한 점을 주장한다그러나 포항시민들 주장은 좀 다르다. 포스코가 포항시민에게 약속한 대로 포항 본원을 키우는 것은 원칙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의 핵심인 국가 균형 발전 5개년 계획 수립에도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투자가 걸맞다는 것이다.

이에 한 전문가는 포스코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에 근무할 인재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게 하려면 충분한 투자가 관건이라며 영일만 앞바다에 계획한 수소환원제철소 확장과 양질의 포항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이 문제는 지난 2022년부터 3년째 논쟁을 벌이고 있다. 장인화 차기 회장이 취임하면 해결해야 할 중대 과제다.

포항지역 시민단체인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약속을 지키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의 해외 호화 출장 논란과 관련해 후추위 위원들(사외이사 7)을 포함한 포스코홀딩스 사내외 이사진을 경찰에 고발까지 했다이 문제에 대해 논쟁이 있다. 더 이상 고소 고발로 이어지거나 갈등이 반복돼서 안 된다는 여론이 일고 있어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추이가 주목된다.

한편 1조원 이상 투자한다는 성남 미래기술연구원 분원 기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하여 비상한 관심이 쏠린 가운데 향후 장회장 경영 스타일에 관심이 모아진다.

결론은 4.10 총선에서 포항지역 국회의원이 어떤 인물이 선출 되느냐와 또 여야의 국회 장악권 여부에 따라 국가 정세가 확 달라질 수 있고, 국민기업 포스코그룹도 그 영향을 적지 않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프로필

1955년생 경기고졸 서울대 조선공학 학·석사 미국 MIT 대학원 해양공학 박사 포스코 자문역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사내이사 부사장 철강 생산 본부장 포스코 기술투자 본부장 철강솔루션마케팅 실장 신사업관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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