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공백 최소화” 경북, 비상 대응 수위 높인다
상태바
“의료 공백 최소화” 경북, 비상 대응 수위 높인다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4.02.22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 실국장급 전담 책임관으로
의료기관 현장에 긴급 투입
▲ 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근무를 중단하기 시작한 지난 20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경북도가 전공의들의 사직·근무 중단, 의대생 동맹 휴학 등으로 인한 의료공백 위기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0일부터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의료공백 위기 총괄대응본부'로 격상한 데 이어 21일부터 도내 대형 병원을 대상으로 실국장급을 의료기관 전담 책임관으로 지정해 현장에 투입한다. 

도는 지난 19일까지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안전행정실·지방시대정책국·복지건강국·소방본부·대변인실 5개 실국으로 구성된 '비상진료대책 상활실'를 운영해 왔다.

의료계의 반발이 심해지자 경북도는 의료공백 최소화와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지난 20일부터는 이 조직을 11개 실국과 도 경찰청으로 구성된 '의료공백 위기 총괄대응본부'로 격상했다. 지난 21일부터 비상상황 해제 때까지는 도내 전공의 수련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실국장을 책임관으로 지정하고 현장에 투입한다.

도내 전공의 수련 병원은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순천향대학교부속 구미병원, 차의과학대학교부속 구미차병원, 안동병원, 포항성모병원, 안동성소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의료원, 상주적십자병원, 김천의료원 등이다. 의료기관별로 임명된 책임관은 ▲비상대응체계 구축 여부 ▲비상진료상황 확인 ▲현장 의견수렴 및 애로사항 청취 등 현장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도와 시군은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 유지와 필수의료 운영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지역응급의료기관(30곳)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키로 하고 응급실 전담의사 배치, 전문과목별 당직전문의를 지정·운영하는 등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의료계 집단행동이 진행되면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의료기관은 평일 2시간 연장근무, 토요일 정상근무를 하고 중증·응급·수술에 대비해 비상근무조를 별도로 운영하는 등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히고 지역 의료기관에는 "지금처럼 의료진이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