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포항 남·울릉 선거구 국민의힘 당내 후보 경선이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등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시끄럽다.
수십만명의 투자 피해자를 낸 다단계 제이유그룹에 홍보실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이상휘 예비후보가 전 언론사에 배부한 보도자료에서 무관한 최용규 예비후보를 끌고 들어가 말썽이다.
이상휘 예비후보는 “최용규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과거 다단계 업체인 제이유그룹 홍보팀장으로 일한 경력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검사 출신의 최용규 변호사가 확인도 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는 것을 보면서 검찰 재직 당시 검사의 자질이 충분했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간다”며 “확인도 되지 않은 유언비어를 퍼뜨린 최 변호사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최용규 예비후보는 모두 거짓말이라며 발칵하고 나섰다.
최 예비후보는 “이상휘 다단계회사 문제를 기자회견 한 사실이 없다”며 “거짓말을 한 이 예비후보 측에 사과할 것을 먼저 요구했으나 응답이 없어 허위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와 함께 공직선거 정착 차원에서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이상휘 예비후보를 선관위에 고발 할 수밖에 없었다”고 26일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위기의 국가를 구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의 대표가 되려는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터무니없는 흑색 선전과 음해 공작을 펴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 대표가 되려는 사람이 수십만의 서민 투자자들을 울린 다단계 사기꾼 회사 홍보실장으로 근무했다는 자체가 결코 떳떳한 과거 경력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거짓말과 음해 공작으로 자신의 과거 경력을 숨기고 은폐시키려 하지 말고 떳떳하다면 몇 개월을 다단계 회사에 근무했고, 월급은 얼마를 받았는지, 또 자신이 신고했다는 공익 신고처가 어딘지 소상히 밝힐 것을 주문했다.
최용규 예비후보는 “지금이라도 이상휘 예비후보는 피눈물을 흘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이 도리”라며 “당내 경선에서 거짓말과 흑색 선전을 하는 태도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고 직격했다.
최 예비후보는 “문충운 예비후보와 지역 사회를 걱정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단일화에 나섰다”며 “사심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실천이고, 국가와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진 선량한 사람을 중상모략으로 폄하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상휘 예비후보 한 측근은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