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현아 전 의원 단수공천 취소, 포항 김정재 의원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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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현아 전 의원 단수공천 취소, 포항 김정재 의원은요?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4.02.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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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관위, 비리 연루의원 엄격한 부적격 기준 적용해야
도덕성과 국민 눈높이 맞는 후보 선정이 시스템 공천 실행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속보>=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한동훈)는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가 결정했던 경기 고양정 김현아 전 의원 단수 공천을 전격 취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비대위가 김 전 의원 비리 문제를 엄중하게 보고 단수공천 취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 인해 국힘 공관위의 공신력이 크게 실추됐다. 게다가 김 전 의원 보다 더 한 비리 의혹을 받는 TK 지역 김정재 의원(포항 북구)을 컷오프 없이 경선에 붙여 공관위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현직 비리 연류 의원들을 의도적으로 봐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자칫 국민의힘 전체가 폭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보수당 말뚝만 꽂아놓아도 당선된다는 TK 지역 현역 의원 25명중(대구 12, 경북 13) 단 한명도 컷오프 시키지 못했다. 공관위 꼼수, 무능으로 지적된다.

대구 경북 지역 주민들은 시스템 공천 운운하면서 내면에는 인적 쇄신 물갈이 의지가 전혀 없어 실망스럽다한동훈 비대위원장 인기에 의존한 공관위가 부패 전·현직 의원들을 슬쩍 끼우는 공천 행위는 폭망의 단초가 될 수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정영환 국힘 공천관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시스템 공천 제도를 도입 했다국민이 납득 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을 마련해 질서있는 세대교체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그는 엄격한 부적격 기준을 마련해 도덕성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공천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지적이다. 엄격한 부적격 기준을 마련해 도덕성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적 쇄신 공천 시스템이 작동했다면 경기 고양정의 단수공천 취소 사건은 없었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특히 그보다 몇 배 더 한 각종 비리 의혹을 받는 김정재 의원을 경선에 포함시킨 자체 또한 오점으로 남는다.

수천만원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데다 민원을 제기하던 지역구 60대 후반 한 주민에게 막말한 태도다. 김 의원 자신의 측근 박모 사무국장과 합세하여 노인을 겁박하는 김정재 의원의 앙칼진 목소리가 담긴 동영상은 전 국민에게 심한 충격을 준 사건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과연 국민 눈높이에 맞게 엄격한 부적격자 검증 잣대를 김정재 의원에게 들이댈지 전국적인 이목이 쏠려 있다. 큰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는 사안이라 향후 추이가 크게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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