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3·1 만세운동 재현 ‘제15회 청하면민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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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3·1 만세운동 재현 ‘제15회 청하면민의 날’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4.03.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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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출향 인사 등 500여명 참여
▲ 지난 12일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서 ‘제 15회 청하면민의 날’을 맞아 ‘청하장터 3·1 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열렸다.
▲ 지난 12일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서 ‘제 15회 청하면민의 날’을 맞아 ‘청하장터 3·1 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열렸다.

지난 12일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서 '제15회 청하면민의 날' 및 '청하장터 3·1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청하면 주민과 출향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청하면은 삼국시대 때부터 고구려 아혜현이라 불린 유서 깊은 고장이다. 일제강점기인 1919년 3·1 만세운동이 전국 각지에서 번질 당시 청하에서도 3월 12일 청하 장날을 맞아 청하장터에서 애국지사 23인(청하 9인, 송라 14인)을 선봉으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이에 청하면은 만세운동을 선도한 의사들의 숭고한 독립 정신과 호국정신을 기억하고 민족의 숭고한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3월 12일을 '청하면민의 날'로 제정하고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3·12 만세운동 애국지사 추념식 ▲만세운동 재연 퍼레이드 ▲면민의 날 기념식 ▲윷놀이 등 민속놀이 대회 ▲주민화합 한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독립의사 유가족, 면민, 기관자생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상호 의사의 후손인 이종구 님의 독립선언서 낭독 및 독립의사 유족을 대표해 안시호님의 만세 3창을 시작으로 시가지 행진을 했다. 재연 퍼레이드 행사에서 200여 명의 청하중학교 전교생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중섭 청하면이장협의회장은 "청하지역은 일제 강점기에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청하·송라 23인의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다"며 "우리 후손들이 이날을 기리고 많은 면민과 출향 인사가 참여해 애국심을 되새기고 화합의 장이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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