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중기 후보 김정재 의원 비리 의혹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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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중기 후보 김정재 의원 비리 의혹 수사 촉구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4.03.14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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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각종 비리 의혹 드러나면 즉시 의원직 사퇴해야
당선되면 정당을 초월하여 분열된 지역 통합 시키겠다.
▲ 포항북구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지난 13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김정재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등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해명과 사법 당국의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제22대 4.10 총선을 20여일 앞둔 가운데 포항 북구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가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을 검찰이 즉시 수사하라고 촉구하고 나서 총선 추이가 크게 주목된다.

​지난 13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오후보는 "국민의힘 김정재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등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해명과 사법 당국의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오 후보는 이날 김정재 의원은 단 하나의 비리 의혹이라도 사실로 들어나면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권력욕에 사로잡힌 김 의원이 다시 한 번 국회 진출의 기회를 얻은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청하면 한 주민이 ‘당신’이라고 지칭 했다는 이유로 ‘사과하라’고 겁박한 김 의원의 태도는 막말이라며 상처받은 주민에게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또 "국민의힘 포항북당협 전 홍보특보였던 B씨가 지난 2월 14일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시의원 C씨 관련 압수수색 후 변호사 선임비 2500만 원을 마련해 보냈고, 2022년 지방 선거 중에도 2500만원을 추가로 만들어 전달했다고 폭로했다"고 지적했다.

또 변호사 대납비 1억6천만원을 김 의원 사무국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 시·도의원 4명이 폭로한 것과 일치한다며 ‘허위 사실’이라며 뒷전에 숨어 시민을 무시하지 말고 나타나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김 의원과 동시에 불법정치자금법에 걸린 모 시의원 출신은 1심과 항소심에서 1200만원 벌금을 받았으나 김 의원은 검찰에서 불기소처분 받은 것은 양벌 규정에 어긋난다고 했다.

오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포항 방문 당시 이강덕 포항시장 패싱과 공천 개입, 컷오프를 시키기 위해 맞춤형 여론 조사를 하는 등 논란을 일으킨데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또 국회의원이 시·도의원을 줄 세워 분열 조장을 막고 시민의 대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정당 공천제를 폐지시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원에 당선 되면 2년 뒤에 반드시 중간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며 이는 공천만 받으면 국회의원이 된다는 오만함에 지역과 시민 보다는 중앙 권력에게만 충성을 다하는 지금의 정치 행태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자 정치 구조의 대전환을 반드시 이루라는 시민들의 명령에 대한 응답이라고 했다.

특히 지난 포항지진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국회의장의 수차례 권고에도 법안 설명을 거부한 김정재 의원의 행동을 보고 통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또한 최근 포스코홀딩스 본사 서울 설립과 관련된 갈등에 국회의원의 목소리를 찾아 볼 수가 없었고, 정당을 초월하여 분열된 지역을 통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포항 북구는 기호 1번 민주당 오중기 후보와 기호 2번 국민의힘 김정재 후보, 무소속 이재원 후보 등 3파전 양상이다.

 

 

 

※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 13일 기자회견 전문

김정재 후보는 각종 비리의혹이 단 하나라도 사실로 드러나면 의원직 즉각 사퇴하라!

“각종 부적절한 처신 및 비리의혹이 단 하나라도 사실로 드러나면 의원직 즉각 사퇴하고, 선관위 및 검찰도 성역 없는 조사와 수사로 의혹 검증해야”

​불리하다고 침묵 말고 불법정치자금 등 각종 부적절 처신 및 비리의혹에직접 답해야 할 사람은 김정재 국회의원입니다.

포항시 북구에 공천을 받은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은 전 당직자의 양심고백, 시·도의원의 기자회견, 시민단체의 검찰 고발 등으로 정치자금법 위반의혹을 비롯한 각종 부적절한 처신 및 비리의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 앞에 직접적인 해명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각종 부적절한 처신 및 비리의혹 등에 불리하다고 의원실을 앞세운 명분 없는 김 의원의 침묵은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뽑은 시민의 종이 아니라 시민 위에 군림하는 벼슬로 착각하고 시민을 배신하는 것입니다. 각종 비리의혹이 있고 권력욕에 사로잡힌 김 의원이 다시 한 번 국회 진출의 기회를 얻은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해명할 일이 생기면 김정재 국회의원은 보이질 않습니다. 그럴 때마다 의원실을 앞세워 침묵하는 것이 김정재 국회의원의 시민을 대하는 태도입니까?

1.김정재 후보는 각종 비리의혹이 단 하나라도 사실로 드러나면 의원직 즉각 사퇴하라!

부적절한 처신 및 막말 폭로에 이어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각종 사법리스크 폭로도 이어지고 있지만 의원실 관계자의 “전혀 사실이 아닌 명백한 허위사실이다”이라는 입장 뒤에 숨어 김정재 국회의원은 시민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4일 국민의힘 포항북당협 전 홍보특보 A씨는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포항시의원을 회유하기 위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하여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시의원 B씨 관련 압수수색 후 변호사 선임비 2500만원을 마련해 보냈고, 2022년 지방선거 중 2500만원을 추가로 만들어 달라고 해 포항시 북구 모 스크린골프장 주차장에서 전달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2022년 12월 15일 김정재 의원실에서 자신의 통장으로 돈 100만원을 입금하고는 현금으로 되찾아달라고 했다”고 고백도 했습니다. 전 시의원 B씨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심과 항소심에서 각각 벌금 120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정치자금법은 돈을 준 자와 받은 자가 모두 처벌받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 의원은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선 지난 2월 6일 포항시의원 및 경북도의원 4명 또한 기자회견을 열고 그 돈을 전 시의원 B씨가 ‘일부 받았다’는 대화 녹취록도 확인되었다고 폭로했습니다.

1월 10일 포항의 한 시민단체 대표는 더 나아가 김정재 후원회에서 1인당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씩 후원받아 1억 6천만원을 마련해 전 시의원 B씨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며 김정재 의원과 국민의힘 포항북구당원협의회 전 사무국장 C씨 등 2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고발했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정재 국회의원은 "전혀 알지도 못하고 사실무근"이라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전 홍보특보 A씨의 증언과 포항시의원 및 경북도의원 4명의 주장, 시민단체의 고발 내용이 일치하고 있어 비리 의혹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정재 국회의원은 왜 공개적이고 직접적인 해명을 회피하기 급급합니까? 정말 한심하고 부끄럽습니다.

2.청하면 어르신에 대한 겁박에 대해 시민 앞에 공식 사과하라!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3월 28일 청하면 서정1리 마을회관 노인정에서 어르신이 김정재 의원을 당신이라고 불렀다는 이유로 앙칼진 목소리로 소리 지르며 말싸움한 사건이 다시 한 번 떠오릅니다. 그간 공천에 목매며 각종 막말을 해 포항시민의 자긍심에 상처를 준 것은 본인만 모르는 일입니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지금이라도 시민 앞에 서십시오. 청하면 어르신을 황당한 이유로 겁박한 것에 대해 사과하십시오.

3.검찰은 신속하고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즉각 시행하라!

최근 2월 27일 한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통해 “김정재 국민의힘 국회의원 보좌진 등이 공천권을 무기로 일감 몰아주기를 하고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이 의심된다”며 고발한 사건과 관련하여 검찰은 신속하고 성역 없는 수사로 진실을 밝히기를 촉구합니다. 김정재 의원은 ‘김 의원 측’이라는 핵심관계자의 “무차별식 흠집 내기”라는 변명에 기댈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 지방의원 후보 다수가 특정 업체에 일괄 거래했다는 의혹에 대해 책임 있고 합리적인 설명을 직접 내놓기 바랍니다.

4.법원은 김정재 의원 특수공무집행방해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하라!

김정재 의원은 2019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법이 통과되는 것을 무력으로 저지하고자 동료인 채이배 의원을 국회 사무실에 6시간 동안 강제 감금한 혐의로 이미 불구속기소된 상태입니다.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죄목으로 기소된 김 의원은 현재 5년째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을 받으며 거의 매달 피의자로서 법원에 소환되고 있습니다. 법원은 6테라바이트 분량의 동영상 증거를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해당 재판이 5년째 1심에 머무르고 있는지 해명하고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5.이강덕 포항시장 패싱과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라!

지난 2022년, 이강덕 포항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영일만대교 건설예정지 방문 당시 패싱을 당했다며 다른 경북지역 시장들과 달리 부당하게 차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포항북당협 전 홍보특보 A씨는 김정재 의원이 이강덕 시장을 지방선거에서 컷오프하기 위해 맞춤형 여론조사를 하고 초선 시의원을 동원하는 등 공천에 개입했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포항의 발전을 위해 지역 정치인들이 모두 합심해도 모자랄 판에 같은 당의 국회의원과 시장이 반목을 계속한다면 그 피해는 모두 포항시민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김정재 의원은 다른 일도 아닌 포항시민의 오랜 숙원인 영일만대교 건설과 관련된 자리에서 이런 논란이 벌어지고, 공천 개입 논란까지 벌어진 것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을 것을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이번선거는 수도권 집중과 지역생존이라는 참으로 중요한 시점에 치러지는 선거라, 이런 의혹을 놓고 공방하기보다 정책과 공약을 놓고 진솔한 토론을 하며 더 나은 포항을 위해 올바르게 경쟁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김정재 국회의원이 각종 부적절한 처신의혹 및 비리의혹에 대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어 부득이 이번 기자회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선거 기간 동안 법정 토론 외에도 시민들과 함께 하는 정책분야별 공약 토론에 각 후보가 함께하여 정책 공약을 소개하는 한편, 각종 의혹에 대해 제대로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를 바랍니다.

말로만 정책 공약을 통한 깨끗한 선거를 주창 할 것이 아니라 올바른 경쟁을 통해 더 나은 포항을 함께 만들어 나가길 요청 드립니다. 아울러 저를 포함한 지역정치인들은 포항의 수많은 잘못된 관행과 포항의 미래를 가로막는 정치구조와 행태를 극복하라는 시민들의 강력한 명령을 반드시 실현해야만 합니다. 최근 국민의힘 후보 간 경쟁을 지켜보며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떨쳐 버릴 수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지역주의에 기댄 정치구도를 혁파하는 것이 제 정치 삶의 가장 큰 가치이기에 오늘 포항 시민들께 엄중한 약속을 드립니다.

​첫째 국회의원 당선이 되면 2년 뒤에 반드시 중간 평가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공천만 받으면 국회의원이 된다는 오만함에 지역과 시민보다는 중앙권력에게만 충성을 다하는 지금의 정치 행태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자 정치구조의 대전환을 반드시 이루라는 시민들의 명령에 대한 응답이기도 합니다. 지난세월 동안 시민을 외면하고 오로지 중앙정치에만 목을 매고 포항이 처한 숱한 어려움들은 뒤로 하고 중앙권력의 꼭두각시로 전락한 지역 국회의원의 초라한 모습을 더 이상 용납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공천정치의 악순환의 고리는 지역발전에 반드시 없어져야 할 독소이며 이런 정치구조의 피해는 온전히 포항시민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법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중간평가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현저한 부정적 평가가 나온다면 기꺼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습니다.

​둘째, 기초의원 공천제를 폐지하기 위해 온힘을 기울이겠습니다.

기초의원은 포항 시민들의 대표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지위와 역할에 대한 명확한 가치가 있고 오로지 포항 시민들을 위해 일 해야 하는 책무가 있는 것입니다. 최근 국민의힘 경선과정에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 도의원 줄 세우기가 도를 넘었고 이는 지방의원으로 선출해 주신 시민들에 대한 도리도 아닌 것입니다. 같은 정당의 가치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정당 활동을 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정치에서 국회의원의 영향력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은 이해 하지만 시민의 대표로 뽑힌 시의원 도의원을 줄 세워 분열과 시민의 대표성을 갉아먹는 행위는 시민들을 얼마나 우습게 보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에 국민적 합의를 통해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해 온 힘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셋째, 포항을 위한 주요현안 해결을 위해서라면 여·야 구분 없이 협력하고 함께 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포항지진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국회의장의 수차례 권고에도 법안설명을 거부한 김정재 의원의 행동을 보고 통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최근 포스코홀딩스 서울 설립과 관련된 포스코와의 갈등에 국회의원의 목소리를 찾아 볼 수가 없고 분열된 지역을 통합하는 정치조차도 실종되었습니다. 각 정당의 가치와 정책의 차이로 인해 정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당의 정쟁과정에서도 지역 민생만큼은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선언적 의미로 그치지 않고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현재 포스코와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포항시와 포스코, 시민대표가 함께 하는 상생협의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지역을 통합하고 실질적인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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