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수은 등 중금속 오염 심각 도가 앞장서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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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강 수은 등 중금속 오염 심각 도가 앞장서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7.09.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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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식 의원

포항시 자체로 한계 정밀조사 비용 지원 요청
배출업소 관리권한 포항시 조속이관 추진

경상북도의회 장경식 의원(포항)은 9월 4일 제294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형산강 중금속 오염 문제를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장경식 의원에 따르면, 형산강은 울산에서 발원하여, 경주, 포항을 지나 영일만으로 흘러드는 길이 63.34km, 유역면적 1,132㎢의 강으로, 지역민의 문화와 역사가 녹아있는 아름다운 생명의 터전이다. 

그런데 지난해 6월말 대구지방환경청이 형산강 하구에 서식하는 재첩을 채취·조사한 결과, 수은이 허용기준을 초과한 사실이 밝혀졌으며, 포항시에서 2016년 하반기부터 금년 6월까지 형산강 하구와 그 지류인 구무천의 퇴적물과 토양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중금속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가 형산강 민·관 환경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중금속 오염도 개황조사와 오염원인을 파악, 공단완충저류시설의 설치, 분류식 하수관거 설비 등을 서두르고 있으나, 자체 대책만으로는 행·재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장경식 의원은 형산강의 생태복원을 위해서 환경부는 물론, 대구지방환경청, 경북도, 포항시 모두가 수은 등 중금속오염의 심각성에 책임을 가지고 있는 만큼, 경북도가 앞장서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적극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여야 하며, 그리고 현재 대기, 폐수, 폐기물, 토양 등 배출업소의 관리는 지방자치단체의 업무로 추진하고 있는데, 경북도에서 관리하는 대형 배출업소인 1~2종 업소의 관리권한을 환경관리 전문인력 충원을 전제로 포항시 등 기초지자체로 이관하고, 현재까지 한 번도 준설한 적 없는 형산강 수은오염 퇴적물에 대한 준설재원(약 600억원 이상) 마련에 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형산강 중금속 오염 사태가 2조원 규모로 2024년까지 추진중인 형산강 프로젝트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경북도에서 정밀조사에 소요되는 비용과 배출업소 관리권한의 조속한 이관, 행·재정적 대책 등 모든 지원을 신속하게 조치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구무천 퇴적물은 하천퇴적물 기준 4등급(2.14㎎/㎏) 이상으로 저서생물에 독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음 수준으로, 최고지점의 수은농도는 916㎎/㎏으로 1등급 기준(0.07㎎/㎏)의 1만3천배가 넘는 수은이 검출되어 매우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구무천 토양의 중금속 오염도는 토양오염대책 기준을 초과(대책기준 30㎎/㎏이하) 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형산강 하구 섬안큰다리에서 형산대교 사이에서도 수은이 퇴적물 4등급을 초과하여 수생생물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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