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이언스 펠로’ 32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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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이언스 펠로’ 32명 선발
  • 안경희 기자
  • 승인 2017.10.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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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센터에서 제9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로 선발된 과학자에게 연구증서를 수여했다. 권오준 회장과 포스코사어언스펠로 32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학 등 4개 기초과학 분야
신진교수, 포스트닥 등 대상
2009년부터 275명 지원
명실상부한 과학자 신인상

포스코 청암재단은 최근(11일) 포스코센터에서 ‘제9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에 선발된 국내 과학자 32명에게 연구증서를 수여하고 격려했다.

수여식에는 권오준 회장, 포스코사이언스펠로 9기 32명, 포스코사이언스펠로 선배 기수 16명, 선발위원장 이범훈 서강대 교수, 박종일 서울대 교수, 안지훈 고려대 교수, 신의철 카이스트 교수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은 2009년 박태준 명예회장의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과학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강한 인재육성 철학과 신념에서 시작했다. 해외유학 대신에 국내에서 연구하는 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4개 기초과학 분야의 ‘신진교수-포스트닥-박사과정생’을 매년 30여명 선발해 2~3년간 총 75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기초 과학자 육성 사업이다.

대부분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30대 초반에 연구한 실적으로 60~70대에 수상한다는 통계에 비춰볼 때, 포스코사이언스펠로에 선발된 기초과학도의 평균 연령이 35세 전후로 나타나 포스코청암재단의 젊은 기초과학 인재육성의 펠로십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이날 권오준 회장은 격려사에서 "철강이 기초 산업인 것처럼 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등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고 응용과학이 발전할 수 있다.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 선정 이유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초과학 연구를 튼튼히 하여 학문적 진리를 탐구할 뿐 아니라, 연구결과가 산업이나 생활에도 직결되는 실용적 연구에도 힘 쏟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올해 포스코사이언스펠로로 선발된 김갑진 카이스트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과 창출을 가져다 줄 토대는 기초과학이라고 생각한다. 포스코사이언스펠로로서 세계에 내놓아도 부족하지 않을 혁신적인 연구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9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는 6월 1일부터 1개월의 접수기간 동안 314명이 지원해 11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학문별로 수학 44명, 물리학 57명, 화학 65명, 생명과학 95명이며, 올해 신설된 융복합 분야에도 53명이 지원했다. 과정별로 박사과정 118명, 포스트닥 82명, 신진교수 114명이 응모했다.

포스코사이언스펠로 선정방식은 4개 학문별로 추천위원 교수 13명이 연구계획 및 연구실적을 토대로 1차 심사하여 선발인원의 2배수 수준인 81명을 선정한다. 이어 199명의 국내외 과학자에게 직접 평가의견서를 받고, 선정위원 교수 12명의 면접심사를 거쳐 32명을 최종 선발했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은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은 과학계에 그 해 가장 우수한 실력자가 선발되는 펠로십으로 평가되며, 명실상부한 ‘과학자 신인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현재까지 학문별로 수학 63명, 물리학 68명, 화학 67명, 생명과학 77명, 과정별로는 박사과정 80명, 포스트닥 55명, 신진교수 140명 등 총 275명 펠로에게 142억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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