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향교”외 3건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신청
상태바
“경주향교”외 3건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신청
  • <김기환 기자>
  • 승인 2009.11.14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동 상봉정 외2건(봉화 해은구택, 성주 사우당) 문화재자료 지정
▲경주향교(명륜당) 전경(보물 승격)
▲안동 화천서원 전경(기념물 지정)
경북도는 최근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제2차) 회의를 개최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및 도문화재 지정을 심의하였다.
그 결과 도지정문화재 중 역사성과 예술성 등이 뛰어난 건조물중 “경주향교”는 보물로, 성주 “독용산성”은 사적으로, 성주 한개마을 내에 있는 “교리댁과 북비고택”은 중요민속자료로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도지정문화재로는 “안동 화천서원”은 기념물로 “안동 상봉정”, “봉화 해은구택”, “성주 사우당”은 문화재자료로 지정하기로 의결했다.
국가지정문화재 승격대상 문화재로는 “경주향교(慶州鄕校)”는 통일신라시대 학교가 생긴 이래 현재까지 그 자리에 위치한 역사가 깊은 곳으로서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대설위(大設位) 향교로서 전형적인 면모를 갖추고 지금도 그 위용을 간직하고 있는 전국에서 몇 남지 않은 향교이다.

또한 평지에 건설되어 전묘후학(前廟後學)의 배치형태를 가진 곳으로 또한 그 수가 별로 없으며 대성전과 명륜당은 1600년대 건립된 건물로서 건축적 가치가 매우 높다.
성주 “독용산성(禿用山城)”은 4세기 성산가야 시대에 처음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나 초축시기는 분명치는 않다. 그러나 고려 이전에 마련된 석성으로서 현존 성곽은 조선 숙종때 개축된 기록이 남아 있고 성곽둘레가 무려 7.4㎞나 되는 영남지역의 최대 규모의 성곽으로서 그 가치가 인정된다.

“교리댁과 북비고택(校理宅과 北扉故宅)”은 민속마을인 성주 한개마을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19세기 경북 남부지역의 가옥 배치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는 문화유산으로서 건축사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번에 지정하는 도문화재로는 “안동 화천서원(安東 花川書院)”은 도산서원 등 향촌 사림의 동의를 얻어 1786년에 건립하였다. 겸암 류운룡(謙菴 柳雲龍)을 주향하고 있으며 1871년 서원철폐령에 의해 강당과 주사만 남기고 훼철되었다가 복설한 것으로 하회마을의 부용대 우측에 옥연정사와 함께 초점 경관을 이루고 있는 학문적 장소로서 그 가치가 인정된다.

“안동 상봉정(安東 翔鳳亭)”은 회당 류세철이 종증조부 류성룡이 평소 노닐면서 이름을 붙인 상봉대(翔鳳臺)에 만년을 보내기 위해 1670년(현종 11)에 건립한 정자이다. 이 정자는 류세철이 의례소 사건으로 서인세력에 의해 유벌(儒罰)에 처해진 뒤 건립한 것으로 서인정권에 대응한 남인 유생의 공론을 집결하는 중심으로서 역할을 담당했다. 따라서 남인의 예론을 집결한 상징성을 갖고 있는 정자 건축물이다.

“봉화 해은구택(奉花 海隱舊宅)”은 건립시기는 영조 25년(1750)경 건물로 추증되며 현재 건물은 1900년대 화재로 소실되어 재 건립한 건물로서 사랑채는 구재를 사용하였다.
일제강점기 강문창은 독립운동을 위한 군자금을 교부하였다는 재판기록 등이 있으며, 경북 북부지역 가옥의 다양한 건축적 특성을 파악하는데 자료적 가치가 있다.

“성주 사우당(星州 四友堂)”은 조선중기 인물인 김관석(1505~1542)의 후손이 정조 18년(1794)에 건축하여 근년까지 여러 차례 보수와 개축을 통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7량가 주심포 구조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재사(齋舍) 건축으로 그 규모나 결구 기법이 근대에 건축한 건축물 중 흔치 않은 주심포 형식을 갖추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에서 지정·관리하고 있는 문화유산 중 문화재적 가치가 높고 역사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문화재를 지속적으로 발굴, 국가지정으로 승격을 추진하고, 현재 도내에 지정하지 않고 관리되고 있는 비지정문화재에 대해서도 그 가치를 재조명하여 문화재 지정을 확대,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