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복구 이재민 거주대책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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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복구 이재민 거주대책 최우선
  • 안경희 기자
  • 승인 2017.12.08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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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없는 루머에 속지 마세요”

이주 대상 가구47% 새집이사
이재민 수도 819명으로 줄어
이번주 대피소 축소·운영키로

“피해복구와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근거없는 루머로 인해 이재민과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최근 포항시는 일부에서 떠도는 유언비어로 불안해 하는 이재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최근 포항시가 시간이 지나도 이재민의 수가 크게 줄지 않자 일정 기간이 지나면 대피소 문을 닫을 거라는 루머가 퍼지면서 이재민들 사이에 혼란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은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지 20일째를 맞으면서 이주대상 가구의 47%가 새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이재민들의 수가 크게 줄었다.

실제로 420가구에 이르던 이주대상 가구 중 지난 5일까지 219가구가 새집으로 이주했으며, 지진 이후 1천300명이 넘던 이재민도 819명으로 줄었다.

따라서 본격적인 추위를 앞두고 대피소 생활을 하는 이재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피해가 큰 이재민 위주로 효율적인 보호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다음 주까지 대피소를 축소·운영키로 했다.

시는 흥해체육관과 흥해공고, 월포포스코수련원, 독도체험연수원 등 4곳으로 나누어졌던 대피소 가운데 학생들의 수업 지장이 우려되는 흥해공고와 포스코수련원 운영은 최소화하고, 분산돼 있던 대피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또한 주택점검 결과 안전한 것으로 판명된 곳의 이재민들에게는 귀가를 설득하는 한편, 생활이 불편한 노약자와 장애인 등은 요양병원과 요양원등으로 옮겨 집중적으로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 중에서 농촌지역의 고령자와 독거노인을 비롯해 고향에 정착을 희망하는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임시주거시설을 지원키로 하고, 지진으로 주택이 전파되거나 반파된 이재민을 대상으로 조립식 임시주택과 컨테이너주택등 임시주거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들 임시주거시설은 새집을 짓기 전까지 지원되며 1년 기준으로 신청을 받고 재신청이 가능하며, 포항시가 부지조성과 상하수도를 지원하고, 한국전력공사와 KT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등 이재민의 불편이 없도록 꼼꼼하게 챙긴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근거 없이 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이야기에 흔들리지 말고 시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거나, 시가 마련한 주민설명회 등에서 나오는 정보들을 믿고 따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진피해 이재민 가구가 생활 근거지에서 일상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줄 임시보금자리가 차례로 둥지를 틀고 있다.

포항시는 지진으로 주택이 파손돼 이재민 중 농촌지역의 고령자나 고향에 정착을 희망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임시주거시설을 지원하고 나섰다.

지난 1일 용천리 컨테이너주택 설치를 시작으로 지난 6일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로부터 지원받은 조립식 임시주택 12동이 흥해로 들어왔다. 이날 들어온 조립식 임시주택은 경남 함양물류센터에서 트럭 1대당 1동씩 실려 와 현 콘크리트 지반으로 즉시 설치 가능하다고 확인된 흥해 성곡2리 외 5개 마을의 전파세대 10세대와 반파세대 2세대에 지원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로 포항시맑은물사업본부에서 상하수도관을, 한국전력공사에서 전기배선을 연결하는 등 기반시설을 조성해 이재민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해 입주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장 확인과 부지조성을 완료해 다음 주중으로 전파 11세대와 반파2세대 총 13세대에 14동을 추가로 지원, 설치할 계획이다.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되기 전까지 이재민 가구가 거주할 임시주택은 전·반파 주택 이재민 대상으로 신청받아 설치 적합한 부지가 확보된 곳에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있으며, 1년간 무상 제공되고 이후 여건에 따라 연장될수 있다.

이번 설치된 임시주택은 3m X 6m 크기의 조립식 주택으로 성인 2~3명이 거주할 수 있으며, 내부에 전기, 통신, 화장실, 싱크대, 보일러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한 벽면은 우레탄으로 되어 화재에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지진으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이 생활터전 안에서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는 임시주거시설에 빨리 입주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에 힘쓰겠다”며“앞으로도 시는 이재민들의 일상복귀를 최우선으로 두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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