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의 화합행보에 박수 보낸다”
상태바
“현대중공업 노사의 화합행보에 박수 보낸다”
  • 김환기
  • 승인 2009.03.07 2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4일 현대 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무교섭으로 끝내고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에 함께 나설 것을 결의했다. 노사(勞使)는 “2007년 선포한 노사 공동선언 정신을 바탕으로 경영위기를 공동인식하고 노사가 일치 단결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가 경제 회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결의했다.
세계적 경제 불황에 휘둘려 -5%이상의 침체가 예상되는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현대중공업 노사가 또 다시 무교섭 임금협상을 끝낸것은 참으로 대단한 결단이어서 박수를 보낸다. 불법 파업이 체질화 된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현대중공업 노사의 결의를 비난하는 포스터 5만 4150부 만들어 전국의 산하노조에 발송했다. 민주노총이 배포한 포스터는 “현대중공업 노조가 정신없는 짓을 또 저질렀다, 결국 이용당하다가 버림받을 것이다”등 원색적인 비난으로 도배했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무분규 임단협 타협을 이끌어내자 다른 사업장으로 파급될까봐 어깃장을 놓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전조합원과 대의원들이 만장일치 결의로 결정한 사안을 ‘어용’운운하며 비난하는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다.
민주노총은 ‘전교조 여교사 성폭행 기도 사건’에 진지한 반성도 없이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단위 사업장 노조들의 ‘화합행보’를 방해하고 있다. 민주노총의 집요한 방해도 아랑곳 않고 현대 중공업 사측은 “고통분담”화답을 했다.

현대중공업 최고 경영자가 3월부터 급여의 전액을 반납하고, 상무급 이상 임원들도 경제위기가 해소 될 때까지 30~50%를 반납 하기로 결의했다.
현대중공업 임원들의 고통분담은 노조의 위기극복의지에 대한 화답이자 실천으로 해석된다.
현대중공업 노사의 ‘아름다운 양보’는 경제위기로 실의에 빠져있는 국민들에게 ‘작은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파업 중독’이란 고질병을 앓고 있는 민주 노총은 구태를 벗어야 한다.
국민 모두가 고용안정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에 박수를 보내면서 민주노총의 각성을 촉구한다.

김환기(포항시 북구 장성동)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