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상공원 콘텐츠 빈약 캐릭터 테마파크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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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상공원 콘텐츠 빈약 캐릭터 테마파크로 거듭나야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8.02.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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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필 남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

편의시설·체험공간 태부족
100억원 들여도 제구실 못해

미래사회를 상상할 때면 우리는 곧잘 로봇을 떠올리기 마련이고, 그렇게 항상 로봇은 미래라는 이름으로 과학자와 어린이에게 꿈을 심어주는 존재이며 정의의 이름으로 악한 세력을 무찌르는 정의의 사도였다, 지난해 9월에 포항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포항 캐릭터 해상공원이 개장됐다.

포항 캐릭터 해상공원은 해양관광도시의 미래로 나아가는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가족단위 관광객과 전 세대를 흡수하는 체험형 캐릭터 테마파크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터닝메카드, 헬로카봇, 소피루비, 가스파드 엣 리사 등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화려한 음악분수와 워터스크린으로 아이들의 동심 자극 뿐만 아니라 여유로운 밤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서 주변에 포항운하와 송도숲테마거리, 죽도시장이 위치해 바다와 숲, 먹거리에 이어 문화까지 즐길 수 있는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포항 해상공원 조성으로 해양관광 도시로서 특화된 관광명소를 만들어 포항운하, 죽도시장, 송도생태숲 등과 연계한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 경제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100억원을 들여 조성한 포항해상공원이 열악한 콘텐츠 등으로 관광객 수가 급격히 떨어저 당초 기대했던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포항지역 어린아이들은 갈 만한 그 흔한 놀이기구 하나 없어서 어린이를 둔 가정은 아이들의 동심을 키워 주기 위해 주말마다 외지로 나가는 실정이다. 포항시는 어린이들을 위한 랜드마크 캐릭터 테마파크로서의 위용을 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어린이를 둔 부모님들의 마음이 되어서 다양한 각도로 콘텐츠를 구상해 봐야 할 것이다.

덩그러니 큰 로봇 조형물이 전부가 아니라 직접 로봇을 조립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공간과 수유실, 안내부스,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쉼터, 음수대 설치 등 편의시설과 인프라, 콘텐츠 부분을 보강해야 할 것이다.

목포 평화광장 앞 바다에 춤추는 바다분수인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는 지난해 206일 동안 494회를 공연했고, 58만 여 명이 관람해 명실 공히 목포의 대표적인 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포항해상공원 음악분수는 지난해 12월에 휴장에 들어간 캐릭터해상공원의 총 관광객 수는 1만7천451명에 그쳤다.

포항해상공원도 ‘목포춤추는바다분수’처럼 다양한 사연을 읽어주는 등 시민들과 크고 작은 이벤트로 일회성, 전시성 행사가 아닌 깊은 공감대 형성으로 다시 찾고 싶은 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신선한 가치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토머스 퓰러는 ‘어린 시절이 행복한 사람이 행복하다’고 이야기 했듯이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먼 훗날 동심을 키우던 추억의 장소로 기억될 수 있는 디즈니랜드가 되고 삭막한 도시 생활에 찌들린 시민들이 어깨를 펴며 편안히 힐링 하며 내일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도심속 힐링 해상공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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