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이면 떫은 감이 반건시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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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이면 떫은 감이 반건시로 변신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0.01.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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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6일 떫은 감을 반건시로 생산할 수 있는 ‘반건시 제조장치’를 공개했다. 사진은 반건시 제조기 내부 모습
“떫은 감이 3일 만에 달콤한 반건시로 태어난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3일 만에 떫은 맛이 사라지고, 색깔과 육질이 부드러운 고품질 반건시를 생산할 수 있는 ‘반건시 제조장치’를 개발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농가에서 떫은 감을 반건시 곶감으로 생산할 때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곰팡이와 육질변화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 곶감 농가에 희망을 주고 있다.
현재 떫은 감을 연시로 판매할 경우 시장 가격이 t당 150만원이지만, 반건시로 제조해 판매하면 t당 360만원을 받을 수 있어 농가소득이 2배 이상 늘게 된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측은 “이번에 개발된 ‘반건시 제조장치’는 반건시 제조 기간이 3일밖에 소요되지 않고 설치비는 기존 감압건조기보다 61% 낮아 농가부담이 크게 덜어진다”며 “반건시로 제조된 제품은 냉동 저장이나 저온저장에도 활용이 가능해 농가활용도가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떫은 감은 2008년 9만2000t이 생산됐으며, 생산량의 40%는 연시로 50%는 곶감으로 제조된다. 나머지 10%는 식초나 음료 등으로 가공된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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