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포스코 ‘서울 청소년 창의마당’ 조성사업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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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포스코 ‘서울 청소년 창의마당’ 조성사업 유감 표명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8.04.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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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회의서 성명서 채택 ..시와 상생협력은 빈말

포항시의회는 지난 19일 제24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포스코 『서울청소년 창의마당』 조성 사업 발표에 따른 성명서’를 채택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금까지 포항시민과 동고동락해 온 포스코가 창립 5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숲에 수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인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문화 미래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접한 포항시민의 실망감과 소외감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포스코와의 긍정적인 소통을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전 의원의 의견을 수렴해 의회운영위원회안으로 채택됐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포항시와 상생협력을 강조해 오면서 최근 ‘청소년 창의마당 조성’ 사업을 서울에 하게 된 포스코의 행태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포스코는 글로벌 기업이기 이전에 포항에 뿌리를 둔 향토기업으로 지역민의 희생을 잊지 말고 진짜 지역 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항경제가 대내외적 경기 저조에 11.15일 지진까지 겹쳐 혹독한 위기를 겪고 있는 마당에 포항 제1의 기업으로써 지원책이 미비한 점을 꼬집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는 포항시와 상생협력을 강조하면서도 한편, 그 이면에는 포항시민을 우롱하는 이율배반적인 행태에 실망을 금할 수 없으며, 50년이라는 세월을 동반성장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신뢰·존중의 상생관계를 져버리고 이 사태에 이르게 한 포스코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했다.

끝으로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지난 50년 포스코와 함께 동고동락한 포항시민들과의 진정한 상생발전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 바라며, 포항시의회는 시민들이 더 이상 소외받지 않으며 진정 지역 상생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일이라면 포스코에 지속적으로 가감 없는 의견과 제언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의장 직무대리 정해종 부의장은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맞아 시민과 대대적인 축하 행사를 벌였는데 기념사업을 발표하면서 지역민과의 공감대 형성이나 사전 소통이 전혀 없었던 점 매우 유감스럽다”며, “포스코는 이제라도 포항 시민의 신뢰와 애정을 상기하고 포항과의 상생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플랜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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