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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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저금’
  • 유수원 편집인
  • 승인 2018.06.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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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수명(健康壽命)은 평균수명에서 부상이나 질병으로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뺀 기간을 말한다.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살았는가보다 실제로 건강하게 산 기간이 어느정도인지를 나타내는 건강지표로 선진국에서는 평균수명보다 훨씬 중요하게 인용되고 있다.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분석한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73.2세.

한국인이 희망하는 기대수명은 80.5세로 건강수명보다 7년이상 길었다.

나이 들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기대는 크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이야기다.

튼튼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몸을 유지해 ‘건강수명’을 늘리는 ‘핵심’은 무엇일까.

▲ 초고령 사회 일본에서 활기찬 노년 만들기 도우미로 맹활약하는 한국인 체육학 박사, 도쿄 건강장수 의료센터 김헌경(62) 연구부장이 한국언론(조선일보 6월8일자)의 조명을 받았다.

김박사는 경북대에서 체육학 학사와 교육학 석사를 마치고 일본에서 스포츠 과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그는 NHK·TBS 건강 프로그램 단골 출연자가 되어 ‘건강보행법’등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노화(老化)는 다리부터 온다. 나이 들면 근육이 줄어드는데, 하체근육이 가장 먼저 많이 빠진다. 50세 넘으면 허벅지·엉덩이 근육을 집중적으로 단련해야한다”·“운동하면서 단백질인 필수 아미노산을 같이 섭취하면 근육량이 훨씬 더 늘어난다”고 강조한다.

그의 영향으로 일본 전역에 아미노산 섭취 선풍이 불었다.

오늘 일본 사회에서 노인 근육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노년의 삶은 연금(年金)과 근육이 결정한다’는 말이 회자되고, TV광고와 홈쇼핑에서 ‘근육저금·근육잔고’라는 유행어를 강조하는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일본의 노인들은 근육을 강화해 누워있는 노년이 아니라 스스로 움직이는 초고령사회를 지향한다.

노인센터에서는 근육강화교실이 열리고 도서관에서도 근육운동코너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알려졌다.

도쿄 건강장수 의료센터 연구부장 김헌경 박사는 “일상 속 하체 위주근육강화운동은 각종 노화 지표를 개선시키는 등 건강증진에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나이 들어서도 근육운동을 하면 물컹한 지방조직은 줄고 뼈·골격근은 늘어나노쇠를 늦출수 있다”고 말했다.

▲장수(長壽)는 인간의 공통된 희망이다.

100세 장수를 누리더라도 요양병원에서 누워 연명한다면 건강하게 80세를 살다가 영면(永眠)한 사람보다 나을 것이 없다.

80세가 되면 30세 근육의 절반만 남는다고 한다.

중년이 지나면 해마다 220~330g의 근골격이 사라져 방치하면 ‘근육부도’를 맞게 된다.

노인의학전문가들은 “근육이 줄면 근력만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근육이 있던 자리에 지방이 채워져 살이 쉽게 찌개 된다. 뼈가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며 고지혈증·당뇨 발생 가능성이 4배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근육부도가 나지 않게 근육저금을 해야 한다.

중년 이후 하체근력운동은 ‘필수’라고 한다. 특히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허벅지 근육 키워야 팔팔(88)하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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