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해야 할 꽃가루 알레르기 병 '화분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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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야 할 꽃가루 알레르기 병 '화분증' (2)
  • 남불해
  • 승인 2009.03.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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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분증의 대책으로는 두말 할 필요도 없이 그 원인이 되는 꽃가루를 될 수 있는 대로 피하는 것이 그 첫째이다. 화분증의 원인이 되는 꽃가루의 종류가 밝혀지면 그 꽃가루는 될 수 있는 대로 피해야 한다. 꽃가루는 이미 설명한대로 지역에 따라 그 종류와 날리는 시기가 다르다. 신문이나 인터넷, TV를 통해 정보를 입수해서 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야산에 많은 고사리, 돼지풀 등 잡초의 꽃가루 비산 시기는 정보를 입수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잡초의 꽃가루는 삼나무 편백나무 등과는 달리 그다지 멀리 날아가지 않기 때문에 자주 지나다니는 길가나 살고 있는 집 근처에 이런 식물이 자라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2. 꽃가루에 접촉되지 않기 위해서는 꽃가루가 특히 많이 날리는 날씨를 알아두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람이 세게 불고 기온이 높은 날씨에는 꽃가루가 날기 쉽다. 특히 비가 갠 뒤 기온이 올라 갈 때는 요 주의! 반대로 비가 오고 기온이 내려갈 때는 꽃가루의 비산량이 적다. 말할 것 없이 비산량이 많을 때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지혜를 모아 꽃가루의 접촉을 막아야 한다. 외출 시에는 꽃가루에 접촉되지 않을 방법을 궁리해야 한다.
눈에 꽃가루의 침입을 막으려면 큰 렌즈의 안경을 끼거나, 마스크를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최근에는 눈에서 턱까지 다 덮이는 얼굴 덮개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머리에도 꽃가루가 붙기 쉬움으로 모자를 쓰되 긴 머리는 미라 말아 올려 모자를 써야 한다. 또 모자 재질은 모가 섞인 것은 피하고 인조 같이 매끄러운 천으로 만든 것을 골라 쓰는 게 좋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집 안에 꽃가루가 묻어 들어오지 않도록 미리 옷이나 모자를 잘 털고 손이나 얼굴 등 노출 됐던 부분을 잘 씻어야한다. 또 비산량이 많은 날에는 집의 창문을 열어 두지 말고 세탁물이나 이불의 햇볕 쬐기도 삼가는 것이 좋다. 집안에 들어 온 꽃가루는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쓸어 내야한다.

3. 경증일 경우는 시판되고 있는 약을 사 먹는 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약방에는 재채기 쿗물 등에 먹는 약이 많다 약사에게 증상을 설명한 후 증상에 맞는 약을 사 먹으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1. 주목 받는 근치요법(根治法)과 널리 아용되고 있는 대증(對症)요법, 화분증은 자연적으로는 치유가 잘 되지 않는 병으로 평소의 생활에서 병에 대처해 나가는 방법을 강구 헤야 한다. 그러나 지구의 온난화 현상이 갈 수록 더 해 가고, 꽃가루의 비산량도 증가 일로에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최근 일본에서 입수된 자료에 의하면 일본에서는 2050년에는 현재의 17배까지 꽃가루의 비산량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일본 기상협회가 예측하고 있으며, 환자수의 증가와 함께 증상 또한 점점 까다로워 질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화분증의 치료로는 체질을 바꿔 병을 근본적으로 고치는 근치 요법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이 증상을 억제시키는 대증 요법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갈수록 꽃가루의 비산량이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증 요법만으로는 화분증에 대응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최근 들어 효과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는 새로운 근치 요법에 주목하고 새로운 근치요법에 대한 시험이 착착 진행되고 있어 머지 않는 장래에 실용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 꽃가루 엑기스의 반복 주사로 증상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한다.

화분증의 근치요법으로서 시행되고 있는 것이 멸감작요법(滅感作療法=항원 특이적 면역요법)인데 이는 증상을 일으키는 체질을 점진적으로 바꿔가는 치료법이다. 일본에서는 30년 전부터 시행되고 있는 요법인데 삼나무 화분증에 걸린 환자 중 완전히 약이 필요 없게 된 환자가 20~40%, 약을 줄이게 된 환자를 포함 약 70%이상에서 아주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이 치료법은 화분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는 꽃가루의 엑기스를 환자의 체내에 주사해서 천천히 체질을 꽃가루에 적응시켜가는 방법이다. 보통 처음은 묽은 엑기스를 1주일에 2회 주사한 후 환자의 상태를 봐 가면서 엑기스의 농도를 높여 1 주일에 한 번 정도 주사를 반복한다, 이렇게 해서 2~3개월 후는 월 1 회로 주사 간격을 늘린다. 이 요법은 환자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최저 2년간의 치료기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이 치료법의 문제점은 치료를 위해서는 병원을 찾아야 하는데, 2년간 약 50 여 차례의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점이다. 치료 기간이 너무 긴데다 어린이 환자의 경우 주사 그 자체가 부담이 되기도 한다는 점이다.

또한 드물기는 하지만 천식이나 호흡 곤란 등 상당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이 점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되고 있다. 주사의 부작용은 통계적으로 200만 회에 한번 쯤 나타난다는데 혹시나 하는 우려 때문에 주사 후 반드시 병원에서 약 30분간 안정을 취하고 용태를 살펴봐야 한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때문에 이런 문제점을 피하기 위해 최근에는 입의 점막을 통해 엑기스를 흡수시키는 새로운 방법이 시험되고 있다. 유럽에서 머지않은 장래에 실용화 돼 그 효과가 기대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곧 실용화 되리라는 소식이다.

3. 대증요법1 (약물요법)
약으로 증상을 억제,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화분증에 대한 대증 요법의 요체는 약물 요법이다. 화분증의 증상이 나타나는 형태는 사람마다 다르고 증상의 정도도 꽃가루의 비산 시기와 비산량에 따라 달라진다. 약물 치료는 환자의 증상을 봐가며 여러 가지 약을 사용한다.

병원에서 쓰는 약으로는…

◆ 제 2세대 항 히스타민 약 = 재채기, 콧물, 눈 가려움증에 효과
◆ 화학 전달물잘 유리 억제 약 = 재채기 콧물 눈 가려움 증 뿐 만 아니고 항히스타민 약으로는 안 듣는 코 막힘에 까지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즉효성이 떨어져 나아지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다.
◆ 코 점액 스테로이드 약 = 재채기 콧물 코 막힘 눈 가려움증에 유효하며 1~2일 안에 효과가 나타난다. 부작용이 비교적 적으며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 알맞은 약이다.

이밖에도 한방약도 더러 있다. 약은 보통 한 가지 종류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여러 가지 약을 함께 쓰기도 한다. 약은 반드시 의사에게 환자의 증상을 상세히 알려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해야한다.

화분증은 증상이 악화되면 약을 써도 약발을 전혀 안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증상이 가벼울 때 약을 쓰기 시작하면 꽃가루가 날아다니는 기간 동안 증상을 훨씬 경감시킬 수 있다. 즉 화분증의 치료는 초기치료가 그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4. 대증요법2 (수술 요법)
레이저로 코점막을 태워 코막힘 증상을 없앤다.
약물로서는 도저히 치료에 진전이 없거나 투약 량을 줄이고 싶은 환자에게 수술요법이 시술되기도 하는데 이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지만 화분증이 가져 온 코막힘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는 이 수술로 코막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수술은 레저등으로 코의 점막을 태우는 방법과 코 내부 형태를 교정하는 방법이 있다.
점막을 태우는 수술은 레저 등으로 코의 점막을 지져 꽃가루에 반응을 하지 않는 상태로 만드는 수술이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주 된 레저는 탄산가스 레저와 알곤 가스 레저이나 어떤 병원에서는 고주파 전류를 이용하기도 한다. 레저로 태운 점막은 재생되기 때문에 화분증 증상이 되살아나는 경우가 잦아 근본적인 치료법은 될 수가 없다.

코 교정으로 화분증의 고통을 없앤다
코의 중간부분 좌우 비중격(鼻中隔)이 휘여 있는 비중격만곡증(彎曲症)인 사람은 코 막힘 증상이 자주 일어나는데 이런 코의 구조를 가진 사람은 교정 수술로 휘여 있는 코의 중격을 바르게 교정해서 코 막힘 증상을 고칠 수 있다. 이 같은 수술로 화분증 발병이 근본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꽃가루가 많이 날면 약물 요법을 병행하지 않으면 화분증은 나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수술이냐 약물이냐는 의사와 상의해서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알레르기’ 식물을 알아보자. 참나무과에 속한 떡갈나무,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알레르기 화분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식물이다. 보통 3월에서 4월 사이에 개화, 도토리를 맺으며 국내에서는 해발 약 800m 이하 양지 바른 산기슭에 군생한다.
자작나무는 좁고 긴 수관으로 시원스런 느낌을 주며 추위에도 잘 견딘다. 4~5월에 자갈색의 꽃을 피우고 중부 이북의 산중턱 양지 바른 곳이나 산불 등으로 산림이 파괴된 곳에서 군집을 이룬다. 전국 각지의 산야지에 관상수로 흔히 심지만 알레르기 화분증의 주요한 원인 식물이다.
느릅나무는 강한 알레르기 항원 식물로 알려져 있다. 경기 이남의 냇가 주변에서 흔히 자라며 제주도에도 분포한다. 3~4월 엷은 자색의 꽃을 피우고 추운 음지에서도 잘 자라며 조경용 및 방풍림으로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일본 원산인 삼나무도 화분증의 주요한 원인 식물이다. 추위에 약해 남부지방에서만 생육이 가능해 전남, 경남 이남의 주요 조림 수종으로 심어졌고 제주도 한라산 중턱에 집단을 이룬 삼나무림도 있다.
이 밖에 버드나무는 4월에 개화해 많은 양의 씨앗이 공중에 날려 알레르기 원인으로 오인되지만 직접 관계는 없고 공기 중의 분진이 솜털에 붙어 호흡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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