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마솥 더위 ’ 일사병·열사병 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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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가마솥 더위 ’ 일사병·열사병 위험 높다
  • 김태영 기자
  • 승인 2018.08.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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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움·두통·메스꺼움 등 초기 증상..작업중단 시원한 곳 찾아 휴식 취해야

온열질환 사망 50세이상 집중
틈틈히 충분한 수분 섭취를
챙 넓은 모자,밝고 헐렁한 옷
온열질환 예방에 크게 도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표되고 있다. 이런 날에는 온열질환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l

기상청은 8월 들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표되고 있다.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열사병이나 탈진 등의 온열 질환의 위험도 크게 높아졌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7월 둘째 주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180명에 이른다.

일주일 전에 비해 3.5배나 급증한 것이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생기는 급성질환이다. 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뜨거운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감·의식저하 등이 찾아온다.

특히 중장년이거나, 논밭·작업장 등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의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 분석 결과, 지난 5년간(2013~2017) 총 650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40%(2588명)가 논밭·작업장 등 실외에서 12시~17시 사이에 발생했다. 50세 이상이 전체의 56.4%(3669명),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중 50세 이상은 75.9%(41명)로 나타나 중장년층에 집중됐다.

폭염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다섯 가지에 신경 써야 한다.

첫째로, 폭염 상황에서는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틈틈이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어지러움·두통·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한다.

둘째로,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시간대(12시~17시)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셋째, 폭염 시 음주 또는 다량의 카페인 음료를 마신 후 작업하면 위험하고,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넷째, 일사병․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도록 하고, 옷을 풀고 시원한(너무 차갑지 않은) 물수건으로 닦아 체온을 내리고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다섯째, 환자에게 수분보충은 도움 되나 의식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하며 신속히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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