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색소통활동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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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이색소통활동 화제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0.10.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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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짓기·칭찬하기·대화하기
냉연부는 미소짓기, 대화하기, 칭찬하기 등 ‘소통활동 테마’를 선정하여 소통 활성화와 배려 문화 정착에 활용, 밝은 공장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 사진은 1냉연공장 입구에 직원들의 미소짓는 모습을 전시한 모습.
환경보건그룹 행복위원회 위원들이 부서의 안건에 대해서 토론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소장 조봉래)에는 7천 여명의 구성원이 다양한 부서에 소속되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들 부서의 다양한 이색소통을 살펴본다.

먼저 제강부는 ‘불평없는 일터’ 캠페인을 지난 해부터 계속해 오고 있다.

‘불평없는 일터’는 자신이 불만이 있을 때마다 팔찌를 다른 쪽 손목으로 옮겨 끼우는 독특한 자아 성찰법으로, 1제강공장 한 직원은 “처음에는 팔찌를 하루에 10번 정도 바꿔 끼웠는데 세 달 정도 지난 요즘에는 열흘에 한 번 정도 바꿔 끼우고 있다”며 “인성함양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직원이 각종 업무나 회의를 15초간의 웃음으로 시작하고 웃음으로 마무리하는 ‘15초 웃기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15초 간의 웃음은 200만원 어치의 엔도르핀 발생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이를 통해 사무실 분위기뿐만 아니라 건강도 좋아진다고 한다.

냉연부는 ‘책 읽는 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책 읽는 마을이란 책 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한 도서를 공장장이 먼저 읽고 서평을 동아리방에 올리면서 다음 독서자를 선정하는 방식의 독서활동을 말하는데, 이를 운영하면서부터 직원간 대화소재가 다양해져 소통빈도가 증가하는 등 소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월별로 미소짓기, 대화하기, 칭찬하기 등 ‘소통활동 테마’를 선정하여 소통 활성화와 배려 문화 정착에 활용, 밝은 공장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

EIC기술부는 IT를 담당하는 부서답게 트위터를 ‘소통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여, 설비장애 발생시 현장에서 트위터에 문제점을 올리면 여러 직원들의 의견이 서로 전달되면서 경험이 공유되어 빠른 조치를 할 수 있게 됐다.

환경보건그룹은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복리후생 등 부서의 안건을 각 계층별 대표로 구성된 ‘행복위원회’를 통해 합리적으로 결정하고 있다.

행복위원회는 노경협의회와, 각 계층별 대표, 직책보임자 등 10여명으로 구성되어, 부서의 다양한 안건에 대해 의사결정권을 부여 받아 직원들 스스로 결정하다 보니 갈등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시작했고, 추진과정도 탄력이 붙었다.

직원들은 “예전에는 통보만 받았는데 계층별 대표가 참여해 의견을 수렴하고 결정에 참여하면서 책임감이 더 생기고 신뢰형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다.

포항제철소는 땀 흘려 일하는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여 진정한 화합과 신뢰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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