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호국의 다리 찾아 부친 영면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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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호국의 다리 찾아 부친 영면 기려
  • 김희영 기자
  • 승인 2018.10.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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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때 실종 미군 엘리엇 중위 아들·딸
한국전쟁 때 실종된 미군 중위의 아들과 딸이 낙동강을 찾아 영면을기원했다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참전 미군 장병의 아들과 딸이 11일 경북 칠곡군을 찾았다.

11일 칠곡군에 따르면 12~14일까지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열리는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에 미군 중위 제임스 엘리엇의 아들 짐 엘리엇(71)과 딸 조르자 레이번(70)씨 남매를 초청했다.

이들 남매는 이날 칠곡 호국의 다리를 찾아 낙동강 변에서 실종된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버지 엘리엇 중위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1950년 8월 호국의 다리 인근에서 작전 도중 실종됐다.

실종 당시 그는 29세로 아내와 3살 아들, 2살 딸을 두고 참전했다.

엘리엇 중위의 부인 알딘 엘리엇 블랙스톤은 평생 남편을 기다리다 2015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자녀들은 그해 어머님의 유해를 호국의 다리 인근에 뿌려 65년 만에 부모님의 사후 재회를 도왔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칠곡 군민들은 이들 자매의 초청을 위해 주한 미국대사관과 국방부, 국가보훈처, 주미한국대사관 등에 연락을 취해 이들을 초청하게 됐다.

이들 남매는 11일 칠곡 호국의 다리에서 백선기 칠곡군수와 함께 헌화하고 부모의 영면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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