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혈변 동반 ‘궤양성 대장염’,, 속메스껍고 구토날 땐 ‘크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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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혈변 동반 ‘궤양성 대장염’,, 속메스껍고 구토날 땐 ‘크론병’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8.10.25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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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가 주류 ‘젊은이병’
   가족력 있을때 면역반응이상
   오래 앓으면 대장암 유발
   생물학적 치료제로 효과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염증성 장 질환)은 원인이 불 분명해 치료가 어렵다

'복통, 설사, 혈변’은 염증성 장 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감염성 장염, 허혈성 장염을 비롯해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등 넓은 의미로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모든 병을 염증성 장 질환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증세는 비슷한 반면에 감염성 장염ㆍ허혈성 장염과 퀘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은 완전히 다른 셩격의 질환이다.

세균성 이질이나 식중독 등 감염성 장염은 저절로 낫거나 항생제 처방으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고령자 등이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생기는 허혈성 장염 역시 금식을 하고 시간이 흐르면 호전된다.

문제는 원인이 불분명확해 치료가 어렵고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다. 그래서 좁은 의미에서 염증성 장 질환이라고 할 때,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을 의미한다. 염증성 장 질환의 정확한 초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이다.

◆ 대장암 유발 주의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하 염증성 장 질환)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질환이 된다.

유전되는 병은 아니지만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면역 반응 이상이 일어나면서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긴다. 다른 원인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은 완치가 어렵고 오래 지속적으로 앓으면 '대장암'을 유발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 질환 발생 부위 다르다
질환의 발생 부위가 다르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만 국한되어 발생하지만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어디에서든 생길 수 있다.

궤양성대장염은 직장에 1/3 정도로 생기기 시작하여 좌측대장까지 침범하는 경우 전체의 3/4을 차지한다. 나머지 1/4이 전체 대장에 생기며 우측 대장에만 생기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크론병은 소장과 대장에서 발병하는 빈도가 제일 높고 병변이 지속적인 형태로 이어지기 보다는 듬성듬성 나타난다.

또한 염증이 장에 침범하는 정도에서도 차이가 난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장 점막에 염증이 생겨 하층점막을 헐게 하지만 크론병은 장의 전층에 생겨 심해지면 장에 구멍을 내기도 한다.

염증성 장질환의 증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은 20대가 주를 이뤄 '젊은이의 병'이라고 부르며 50대에서 또 한번의 피크를 형성한다.

궤양성 대장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설사와 혈변이며 콧물 같은 점액질이 섞인 변, 복통, 직장통을 동반하기도 하며 식욕부진, 구토, 피로감, 체중감소, 발열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크론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 설사, 체중 감소 등이고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 구토의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크론병으로 인한 설사는 피가 섞이는 경우가 드물어 궤양성 대장염과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하다.

◆ 근본적인 치료법, 아직 없어
궤양성 대장염을 진단 할 때에는 병력을 살펴 본 뒤 혈액검사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진해야 한다. 이 병의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없다.

그러나 최근에는 항염증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 기존의 치료로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환자들에게 유전공학적으로 만든 생물학적 치료제를 사용하여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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