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작가·연예인들…“위기 오면 전장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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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작가·연예인들…“위기 오면 전장 가겠다”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0.11.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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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평도 포격’에 트위터·블로그 우려 목소리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작가 이외수, 가수 이정, 배우 이다해, 배우 김정은 등 많은 작가와 연예인들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통한 마음과 애도의 말을 전했다.


유명 작가와 연예인들이 북한의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이후 트위터와 블로그, 미니홈피 등을 통해 우려와 안타까움을 쏟아내고 있다.

작가 이외수는 트위터를 통해 “나는 비록 늙었으나 아직도 총을 들고 방아쇠를 당길 힘은 남아 있다. 위기상황이 오면 나라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전장으로 달려 가겠다”며 분노를 표현했다.

해병대 출신 연예인들은 크게 비통해했다. 가수 이정은 트위터를 통해 “서정우, 문광욱. 사랑하는 나의 해병들 부디 더 좋은 곳으로 가 편해지거라”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이정은 해병대를 제대한지 3개월여 정도밖에 되지 않아 그 비통한 마음이 더욱 커 보인다.

해병대 특수수색대(995기) 출신인 배우 정석원도 미니홈피에 “너무 화가난다. 생각할수록 분하다. 해경 후배님 서정우 문광욱 해병의 명복을 빕니다.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정말…”이라며 고통과 죄책감을 표현했다.
배우 김정은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인 게 오늘은 정말 속상해”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북한의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는 김정은과 동명이인인 것에 대한 속상한 심경을 밝힌 것.

배우 이다해도 “충격이네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불바다가 된 연평도를 보며 가슴이 터질 듯 분노가 차오릅니다. 우리 연평도 주민들 피해 없길 바랍니다. 한반도의 평화가 간절합니다”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안타까워 했다.

박경림은 “지금 촬영하고 나왔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이럴 때일수록 정확한 소식에 귀 기울이고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라며 침착할 것을 강조했다.

토니안 역시 트위터를 통해 자신도 군생활 할 때 천안함 사건이 터져서 초긴장상태였다며 “전사한 두 해병 대원들 아직 젊은데..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 가족분들 힘내세요”라고 애도의 말을 건넸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은 “군복무 중인 남동생 걱정에 맘 졸이며 잠 못 자고 있으면서도 ‘아이다’ 홍보하고 있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23일 연평도 사건에 방송은 뉴스 특보를 대체로 꾸려졌다. 지상파 3사의 경우 예능과 드라마가 줄줄이 결방됐다. 촬영중인 영화는 중단됐고, 컴백 예정이었던 가수들은 앨범 발표를 연기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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