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볼링의 새로운 히로인으로 급부상한 황선옥(22·평택시청)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마스터스에서 금메달을 또 하나 추가하며 한국 선수로는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처음으로 4관왕에 올랐다. 황선옥은 24일 광저우 톈허 볼링관에서 열린 여자 마스터스 최종 챔피언 결정전에서 2게임 합계 482점을 기록, 2~3위 결정전 승자인 싱가포르의 셰리 탠(472점)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황선옥은 마스터스에서도 우승하며 여자 개인전과 5인조, 개인종합 우승으로 인해 3관왕이었던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대회 4관왕에 올랐다. 86년 서울 대회 때 4관왕에 올랐던 양창훈(양궁)과 유진선(테니스) 이후 24년 만에 첫 4관왕이기도 하다.
한국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볼링에 걸린 12개의 금메달 중 8개를 휩쓸었다.
황선옥은 이번 대회에서 볼링 4관왕(5인조·개인·개인종합·마스터스)에 올라 여자 볼링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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