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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러포럼 포항방문은 차기 총선 겨냥한 포항 접수 포석 행보다
   김 종 서 취재국장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포항에서 개최한 한국과 러시아의 지방협력포럼에 참석 했다.

이날 포럼에는 문대통령을 비롯해 국내 17개 광역단체장과 러시아의 9개주 대표단 등이 참석해 포항선언과 공식 엠블럼을 채택 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마치 중앙 정부를 포항에 옮겨 포항과 러시아간의 협력 포럼을 개최하는 듯한 업된 분위기가 연출됐기 때문이다.

문대통령이 참석한 이날 포럼은 단순히 러시아와 신북방정책 협력뿐만 아니라 포항 방문 행보 내면에는 경북의 정치 1번지 포항지역에 여당인 민주당의 정치적 뿌리를 더 깊이 내리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끈다.

결론적으로 경북지역에는 민주당 국회의원이 단 한 석도 없다.

게다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와 포항시장 자리 등 도내 23개 일선시군에서 기초단체장 자리를 민주당이 단 한석도 차지하지 못한 곳이 바로 전국에서 경북지역이 유일하다.

물론 포항이 러시아와 교류 할 수 있는 입지적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하지만 문대통령이 포항에 직접 내려와 러시아와 신북방정책 협력을 챙기는 것은 어려운 국가 경제 회생책 뿐만 아니라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많은 메시지가 담긴 행보라는 분석이다.

다가오는 2020년에 있을 총선을 겨냥한 ‘포항 접수’ 행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로인해 포항 남 울릉 지역구 민주당 허대만 당협위원장과 북구 오중기 당협 위원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허대만 위원장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이강덕 시장과 맞붙어 불과 7%라는 근소한 표차로 떨어졌으나 시의원 5석, 도의원 2석 등을 확보해 민주당 지지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해 놓은 상태다.

또 오중기 북구 위원장도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이철우 현 지사와 붙어 30%가 넘는 득표율을 보일 정도로 선전하여 정치적 기반을 확고하게 다져놓았다.

두 민주당 포항 당협 위원장은 지역에서 참신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포항에서 개최된 한-러 포럼에 참석한 문대통령의 포항방문은 민주당 두 당협 위원장의 총선 행보에 힘을 실어준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문대통령과 단체장 토론에서 확인됐듯이 경북지역 발전과 포항발전에 대해 건의하는 광역 , 기초단체장이 야당인 한국당 소속 도지사와 시장이라 문대통령이나 단체장들이 서로 어색해 보인게 사실이었다.

문대통령이 많은 건의 사항을 이철우 도지사와 이강덕 시장으로부터 받았으나, 즉답을 피한 것도 야당 한국당 소속 단체장들이기 때문 아니겠나.

영일만 대교건설 국비 전액 지원과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한 기업유치 등 많은 국비를 지원 받아야 할 지역 현안 문제를 야당 도지사와 시장을 앞에 두고 과연 문대통령이 시원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하겠는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에게 이번에 건의한 각종 지역 현안 문제가 차기 총선에서 민주당 허대만,오중기 위원장에게 역으로 공이 넘어가 공약 사항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리고 정부가 적극 밀어 실행에 옮겨지도록 만들어 줄 가능성도 높아 관심이 모아진다.

지역 현안 문제가 현실적으로 실행 될 수 있고, 발전을 가져 올 수만 있다면 지역민들 입장에서도 이제는 정치적 이념을 넘어 민주당이든 한국당이든 능력 있는 인물을 지지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문대통령도 그 여론을 모를리 없다.

 그동안 수 십년간 오직 보수당만 지지해 왔던 포항 사람들은 낙후된 포항에 살면서 심한 배신감과 함께 “된게 아무 것도 없다”며 보수당 정치인들을 향한 불만이 쏟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당 소속 이철우 도지사나 이강덕 시장 경우도 정부 지원으로 획기적 지역 발전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계기가 주어진다면 여,야 정치적 이념을 초월한 도,시정을 펼 수 밖에 없을것이다.

그래서 차기 총선 선거판에서 한국당 소속 도지사와 시장 등이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를 지지 할 수 밖에 없는 기 현상이 지역에서 안 벌어진다는 보장이 없다는 분석이 나와 아주 흥미롭다.

이번 포항에서 개최된 한-러 신북방정책 협력 포럼을 통한 문재인 대통령의 죽도시장 등 포항 방문은 차기 총선에서 민주당 국회의원 깃발을 반드시 경북의 정치 1번지 포항에 꽂으려는 야심을 보인 행보가 분명해 크게 주목된다.

김종서 취재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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