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홍카콜라’
상태바
‘TV 홍카콜라’
  • 유수원 <편집인>
  • 승인 2019.01.05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달 31일 유튜브채널 ‘TV 홍카콜라’ 만들어 첫방송을 시작했다.

홍 전대표는 네티즌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생방송에서 “나(홍준표)의 최종목표는 나라 한번 운영하는 것”이라고 공개발언을 해 차기대선에 다시 도전할 뜻이 있음을 내보였다.

“벌써 문재인 정권이 넘어가는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딥스로트(deep throat: 익명의 제보자), 휘슬 블로어(whistle blower: 내부고발자)들이 폭로하기 시작하는 것은 정권이 넘어가는 신호탄”이라고 풀이했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대표가 당분간 한국당 외곽에서 자기길을 가는 ‘아웃사이더’ 행보를 보이면서 TV홍카콜라 방송 등을 통해 지지층 외연을 넓힌 뒤 차기 대권도전을 타진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TV홍카콜라 생방송에는 1만1000여명 시청자들이 몰렸다.

이날 현재 구독자 수는 16만명을 넘어섰다.

홍 전대표는 “조회수 100만명을 넘어가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더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 정두언 전 새누리당(현 한국당)의원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홍준표 전대표에게 ‘찬물’을 확뿌렸다.

정두언은 홍 전대표의 한국당 대권주자로서의 경쟁력을 혹평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홍 전대표가 대권주자가 되면 여권(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홍 전대표는 되게 확장성이 없는 정치인” 이라면서 “그냥 강경보수, 다르게 얘기하면 극우들만 열심히(홍 전대표를) 지지하고 있다. 건전한 보수층이나 중도층이 절대 붙지 않는다 ”고 말했다.

또 “홍전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 ‘TV홍카콜라’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홍전대표에 대한 호감도 때문이 아니라 호기심 때문이다” 고 평가절하했다.

▲홍전대표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도 박근혜 감성팔이로 정치자금을 걷거나, 유튜브로 돈벌이에만 몰두하며 정치를 연명해 가는 사람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사람들을 보면 가증스럽다기 보다는 측은하기 조차한다”고 적었다.

또 구속수감중인 박근혜 전대통령에 대해 “한때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공주를 마녀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정치”라며 “헌법상 탄핵에는 재심이 없다. 마녀로 몰린 분을 공주로 되돌릴 길은 없다”고 했다.

한국당내 탄핵파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아군에 총질하는 사람들은 좌파보다 더 나쁜 사람이다”고 힐난했다.

홍 전대표의 페이스북 내용을 전하는 기사에 비난성 댓글이 쇄도했다. 

“자신들이 세운 정권을 허물어 작금의 종북 좌파들에게 정권을 상납하여 국가패망의 길로 떨어뜨리고 있는 탄핵파들은 자숙하라”·“(박근혜 전대통령은) 한때가 아니고 아직도 사랑받고 있다”· “정치판에서 몸부림치는 홍준표를 보면 측은지심이 든다”는 등 비난성 댓글이 주렁주렁 달렸다.

2011년 7월 중앙일보는 ‘럭비공 홍준표’란 김진 논설위원의 칼럼을 게재했다.

이 칼럼은 한나라당 대표가 된 홍준표가 ‘럭비공 처신’을 계속한다면 한나라당은 새로운 위기를 맞을 것이다는 경고성 내용을 담았다.

홍준표가 보수분열의 ‘럭비공’이 될 것인가, 보수통합의 럭비선수가 될 것인가.

우파들이 주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