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원 후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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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원 후원금’
  • 유수원 <편집인>
  • 승인 2019.01.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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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혜원 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각종 의혹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게 ‘가증스럽다’ 는 등 비방을 쏟아냈다가 누리꾼들로부터 ‘18원 후원금’ 폭탄 세례를 받았다.

이 사실을 기사화한 지난 4일자 ‘아세아 경제’ 의 <‘신재민 가증스럽다’ 비난한 손혜원 계좌에 ‘18원 후원금’ 쇄도> 가 ‘네이버 뉴스’ 에 게재되어 ‘좋아요’를 3846개나 받았다.

이 기사는 신재민 전 사무관의 모교인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 에 손의원에게 18원을 후원했다는 인증글이 쇄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손 의원은 지난 2일 SNS를 통해 신 전 사무관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손 의원은 ‘신재민을 분석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신재민은 고시공부 기간이 긴 편이죠? 나쁜 머리를 쓰며 의인(義人)인척 위장했다.

순진한 표정을 만들어 내며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 고 적었다.

▲ 누리꾼들은 손 의원이 신 전 사무관을 ‘인간 쓰레기’ 로 비방하는 태도에 발끈했다.

‘이런 X이 국개질하고 입법하는데 나라가 온통 X판이지’ 란 댓글은 공감-6871개, 비공감-472개를 얻었다.

“유시민·손혜원, 자기생각만 옳은 사람. 내로남불 새치혀로 세상을 우습게 본다” 란 댓글은 공감-5001개, 비공감-118개를 얻었다. “민주당이 진짜 가증스럽다. 2년이 18년 같네! 욕을 하기 위해 욕을한다” 란 댓글은 공감-2341개, 비공감-98개 반응을 보였다.

고려대 재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한 인간에 대한 기본적 존중도 없는 태도에 너무 화가난다” 며 ‘18원 후원’의 이유를 밝혔다.

▲ ‘18원 후원금’ 은 욕설과 발음이 비슷한 숫자 ‘18’을 통해 국회의원에게 항의하는 문화이다.

‘18원 후원금’ 폭탄은 영수증 처리등에 추가적인 비용을 들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적극적 항의’ 에 새로운 대안(代案)이 됐다.

정치 자금법 제 17조에서 1만원 이하의 후원금 기부에 대한 정치자금 영수증은 해당연도 말일(末日)에 일괄 발행, 교부할 수 있으나 후원자가 영수증 발급을 요청할 경우에는 연말까지 지체하지 않고 영수증을 발행,교부할 수 밖에 없다.

‘18원 후원자’ 가 요청한 영수증 발급비용은 ‘배보다 배꼽이 크다’ 는 경우여서 골탕을 먹이는 효과가 발생한다.

후원자가 요청한 영수증을 일반우편으로 보내면 282원, 특급우편으로 보내면 1930원이 든다.

▲ 손혜원 의원은 네이밍(이름짓기) 전문가이자 광고 디자이너였다. 소주 ‘참이슬’ ‘처음처럼’ 이 그의 작품이다.

손혜원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숙명여중,숙명여고 동기동창이고 ‘절친(切親)’ 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혜원은 “문재인을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녀는 영부인 김여사의 ‘한복패션’을 극찬하기도 했다.

손혜원은 ‘입심’ 이 사나워 ‘막말논란’을 빚었다.

그는 2017년 3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노무현 전 대통령 자살은) 계산된 것” 이라고 말해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페이스북을 통해 “제 무지의 소치였다” 고 사과했다.

손혜원은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인지도 높이기 위해 벌이는 자작극(自作劇) ‘노이즈 마케팅’ 전문가로 비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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