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징(膺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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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징(膺懲)’
  • 유수원 <편집인>
  • 승인 2019.01.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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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정권 2기 국방부 수장(首長)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북한 김정은으로부터 우리 군인과 민간인 희생자를 낸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사과를 받아야 한다> 는 국민들의 상식적인 대북한 요구를 무시했다.

정 장관은 KBS 1 방송 신년기획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정은의 서울 방문시 천안함·연평도 사건 사과가 있어야 한다’ 는 지적은 받고 ‘과거에 머무르지 말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며 굳이 따질 필요가 있느냐는 식의 답변을 했다.

정 장관은 “북한 비핵화 협상이 잘 될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일부 우리가 이해를 하면서 미래를 위해서 나가야 될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며 모호한 언급을 이어갔다.

▲ 정 장관의 발언을 소개한 페이스 북에는 ‘북한이 주적(主敵)이 아니라고 할때부터 미친 것 아닌가 싶었는데 진짜 개판’ ‘수백만 동포 희생시킨 6.25 보다 일제 강점기에 더 목메는 결과다.

일본은 죽일놈들이고 북괴는 평화의 대상인가’ ‘공군이 길이길이 남을 인물을 배출시켰네’  등 성토 댓글이 빗발쳤다.

이언주 의원(바른 미래당) 은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정 국방장관은 우리가 이해하고 넘어가자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라. 우리 함정을 폭침시킨 것을, 아님 우리 병사들 46명을 죽인 것을 이해하란 것인가” 라며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정 장관이 대한민국의 국방 장관인지, 인권과 민주주의를 입에 달고 살면서 북한 정권의 악행에 한마디도 못하는 주사파 운동권 집권세력의 장관인지 분명히 하라” 며 “그런 망언을 할 정도로 장관 자리가 탐났나” 라고 재차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은 “참 군인 이길 포기했다” “정신 잃은 국방부 장관” 등 비난을 이어갔다.

국방부는 뒤늦게 “북한도 천암함·연평도 사건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며 진화에 나섰다.

▲ 최근 미국은 극단주의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 조직원인 자알 알바다위를 18년 추적 끝에 예멘 알바이다 지역에서 드론 공습으로 폭살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트위터에 “우리의 위대한 군대가 USS 콜 (구축함) 에 대한 비겁한 공격으로 숨지거나 다친 영웅들을 위해 정의를 집행했다” 고 알바다위의 사망소식을 전했다.

알바다위는 2000년 10월 예멘 아덴만에서 급유중이던 미해군 구축함 USS 콜호를 폭발물을 실은 보트로 공격해 해군 병사 17명을 살해했다.

미국은 시리아·예멘·리비아 등에서 IS 테러리스트 들을 추적해 드론 공격으로 제거해 미국을 겨냥한 테러 사전 예방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1972년 뮌헨 올림픽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을 살해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검은 9월단’ 간부들을 9년간 추적해 독살,총격, 폭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징해 대(對) 이스라엘 테러를 꿈도 꾸지 못하게 했다.

적(敵)의 국지적 도발이나 적대 행위가 발생하면, 이에 상응한 응징을 신속하게 실시하면 새로운 도발행위를 억제하게 된다.

북한 도발을 응징하지 않아 핵도발에 직면하게 됐다.

비굴하면 모욕을 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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