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박대성화가 초대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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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박대성화가 초대전’ 열린다
  • 김기환
  • 승인 2009.04.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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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엑스포공원은 한국화가 소산(小山) 박대성(64) 화백의 작품을 이달 24일부터 6월30일까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초대전'을 갖는다.사진은 박대성 화백의 한국화 작품의 만월(滿月)

경주문화엑스포공원은 한국화가 소산(小山) 박대성(64) 화백의 작품으로 이달 24일부터 6월30일까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초대전’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엑스포문화센터 전시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그의 60년 화력을 쏟아 부은 작품으로 분황사, 포석정, 서출지 등 천년고도의 속살을 화폭에 담은 진경산수(眞景山水)와 부처, 도자기 등 고미(古味)를 다룬 작품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박 화백의 애장품인 고려시대 벼루와 송나라·연나라 때 화첩 등 보물급 유물 80여점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박 화백은 정규교육을 받지 않았고 한국전쟁 때 부모님과 왼손을 잃어버려 혈혈단신 고학으로 국내에 손꼽히는 한국화가로 등극한 인물이다.

박 화백은 미국 휴스턴 뮤지엄,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뮤지엄에도 그의 작품이 걸려 있을 정도로외국에서도 인정을 받고있다.

경주대학교 문화재학부 정병모 교수는 “박 화백의 작품은 먹과 붓이 뒤섞이며 화산처럼 분출하고 현향(玄響)과 현률(玄律)이 내뿜는 강렬한 에너지가 천지를 뒤흔들 듯한 이는 수묵의 카오스로 한국 회화 역사상 이처럼 통렬한 작품, 장쾌한 기상이 서려있는 작품을 가진 적이 없다”고 높이 평가했다.

경주엑스포 관계자는 “서라벌에 석굴암을 만든 김대성이 있었다면, 경주에는 신라의 숨결을 현재에 재현하는 박대성이 있다”고 비유하며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훌륭한 작가의 전시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신인 발굴에 앞장서는 한국의 문화예술 1번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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