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지열발전소’ 포항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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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지열발전소’ 포항유치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1.04.3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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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 안전성 우려… 포항시 넥스지오사와 MOU 체결
▲ 박승호포항시장과 윤운상 넥스지오 대표는 지난달 26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총 사업비 500억원 규모의 지열발전소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일본대지진 여파로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에 원전을 대체할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지열발전소가 들어선다.
박승호포항시장과 윤운상 넥스지오 대표는 지난달 26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총 사업비 500억원 규모의 지열발전소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포항시와 MOU를 체결한 넥스지오사는 포스코와 서울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건설 기술연구원 등과 컨소시움을 구성해 지식경제부의 ‘MW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 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된 자원에너지 탐사개발 전문업체다.

시에 따르면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성곡리 일대에 들어서는 지열발전소는 1.5MW급으로 1,000가구가 동시에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지만 지열발전의 출발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의를 가지며 발전소가 들어서는 성곡리 일대는 비활성 이암층 구조로 지열이 높아 지열발전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2013년까지 1단계 공사를 통해 지하 3km에서 섭씨 100도 이상의 열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2단계로 지하 5km까지 심부 시추를 통해 뜨거운 물을 끌어올려 전기 터빈을 돌린 뒤 2015년 준공 이후에는 최대 20MW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지열발전의 원리를 알려주는 전시관도 갖출 예정이어서 학생과 관광객들의 현장체험과 견학정소로도 활동할 계획이다.

특히 지열발전은 깊은 땅속에 있는 고온의 열을 이용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로 풍력, 태양광 등과는 달리 24시간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에다 지열 발전 기술을 국내 뿐 아니라 해외발전시장까지 넓혀갈 수 있어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흥해 죽천지역의 연료전지 공장 건립에 이어 흥해 성곡지역에 지열발전소설립 MOU를 체결함에 따라 포항이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 사업이 포항에 자리잡도록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고 않겠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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