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부럽지 않은 불꽃튀는 도전이 맺은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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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부럽지 않은 불꽃튀는 도전이 맺은 결실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1.05.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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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문화회관 CO2 여성용접원 교육생, 드디어 취업 전선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용접기술에 도전해 관심을 모았던 포항시 여성문화회관 CO2용접기술과정 교육생들이 전원 취업에 성공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포항시 여성문화회관에서 실시한 여성기술교육 CO2 여성용접과정을 수강한 교육생은 모두 20명.
여성만의 섬세한 솜씨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2개월 과정의 이론 및 실습과정을 마친 이들은 6일 수료식을 마친 후 9일부터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 내 (주)힘스의 협력업체인 신화기업(주), 성보테크(주), 대은기업(주), (주)미건, (주)동아기업, (주)해광공영 등에 첫 출근을 했다.

신화기업(주)에 첫 출근을 한 이춘금(46, 남구 대송면) 씨는 “회사에 첫 출근을 해보니 조금 두려운 마음도 들었지만, 어렵고 힘든 교육을 마친 만큼 용접 전문가가 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전문기술을 갖고 취업을 하게 돼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여성문화회관에서 실시한 CO2 용접과정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교육 실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
첫 CO2 용접과정에는 3대1의 높은 경쟁률을 통해 20명의 여성교육생들이 선발, 지난 3월 7일부터 2개월 간 이론 및 실습과정을 진행해왔다.

특히 교육생은 30대가 8명, 40대가 12명으로 이들 중에는 결혼이민여성 2명도 포함이 돼 있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30~40대 여성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여성문화회관 관계자는 “이번 취업이 영일만 배후산업단지의 조선 사업 현장에 용접기술 인력 수요 부족을 해결하고 여성 전문기술 인력의 취업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여성문화회관은 전문성이 있는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설해 여성들이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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