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타운 파리 공연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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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타운 파리 공연 열광
  • 함정민 기자
  • 승인 2011.06.11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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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언론 “유럽 덮친 한류” 대서특필
▲ 파리 르 제니트 공연장에서 ‘2012 한국 방문의 해 기념’으로 마련된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공연이 대성황을 이뤘다.
▲ SM타운의 이번 파리 공연은 유럽팬 7000여명이 몰려들며 현지언론에서도 화제가 됐다.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세르비아 등

유럽팬 7000여명 몰려…한국인팬은 2% 정도

한국의 K팝 전사들이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의 밤을 뜨겁게 달구며 한류의 유럽 진출 서막을 성공적으로 열어젖혔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동방신기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 등 5개 K팝 그룹은 10일 밤(현지시간) 파리 르 제니트 공연장에서 7천여명의 한류팬이 운집한 가운데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공연을 멋지게 소화하며 성공적인 유럽 데뷔를 이뤄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012 한국 방문의 해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이틀 전부터 밤을 새우며 진을 친 극성 팬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9일에는 밤샘을 한 청소년들이 100명에 달하고 공연 5시간 전에 이미 1천명이 넘는 관객이 운집할 정도로 유럽 한류팬들이 학수고대하던 무대였다.

프랑스는 물론이고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세르비아 등 유럽 각국에서 몰려든 300여명의 한류 팬들은 공연 시작 5시간 전부터 공연장 앞에 모여 프랑스 한류팬 클럽인 ‘코리안 커넥션’의 주도 아래 K팝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분위기를 돋웠다.

이번 공연을 지원한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도 프랑스에 이미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 인형을 분장시켜 한국 알리기에 주력했다.

공연 시작 4시간 전부터는 몇 차례에 걸쳐 소나기가 장대비처럼 쏟아지기도 했지만, 한류팬들은 환한 웃음 속에 전혀 대열을 흐트러뜨리지 않은 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관객 입장이 지연되면서 예정보다 다소 늦게 공연이 시작됐지만 한류팬들은 파도타기 응원을 하고 ‘SM타운’과 자신들이 좋아하는 그룹 이름을 소리 높게 외치며 즐겁게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금새 한국 스타들과 하나가 돼 노래는 물론이고 연신 몸을 흔들어대며 K팝 열기에 빠져들었다.

5개 팀의 SM타운 K팝 전사들은 모두 44곡의 노래로 장장 3시간이 넘는 공연을 하면서 립싱크가 없는 열정의 무대를 처음 만난 한류팬들에게 선사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주최 측 관계자는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 가운데 한국인은 2%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늘 공연은 팬과 가수 모두 하나가 돼 만들어낸 성공적인 데뷔 무대”라고 평가했다.

■ 프랑스 현지언론, 한류 대서특필
SM타운의 공연에 프랑스 파리가 들썩이며 ‘한류 열풍’에 대한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인 ‘르 몽드’와 ‘르 피가로’는 각각 “유럽을 덮친 한류”, “한류가 프랑스의 르 제니스를 강타하다”라는 헤드라인으로 지난 10일자와 9일자 지면에 나란히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인 파리’ 공연 및 티켓 매진 소식, 추가공연을 요청하는 현지 시위 등을 전하며 아시아를 평정한 케이팝의 유럽 공략에 대해 보도했다.

특히 ‘르 몽드’는 지난 4월 서울에서 취재한 내용을 기반으로 한류의 주역인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가수는 물론 프로듀서 이수만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 오디션을 통과한 연습생들이 노래, 댄스 연기, 외국어 교육까지 3년~5년간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받는 등, 한 그룹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이 무척 세밀하게 짜여있으며, SM이 적절한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르 몽드’는 케이팝 열풍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유럽에 퍼지기 시작, 이로 인해 케이팝에 대한 광고가 전무한데도 먼 나라에서 온 이 팝음악을 감상하게 해 주고 있다며, 소셜 네트워크의 영향력을 조명하고, 케이팝이 한국을 세계에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방법인 만큼, 한국의 문화 상품수출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한편, 이번 ‘2012 한국 방문의 해 기념 -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공연은 MBC 창사 특집 특별 기획으로 7월 2일 방송된다.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는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서울, 로스앤젤레스, 상하이 등에서 이뤄졌으며 이달 열린 파리 공연을 거쳐 9월 도쿄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정리=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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