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35, 오릭스)이 시즌 3호 홈런을 터트리는 등 3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 갔다.
부진을 면치 못하던 이승엽은 지난 24일 일본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회 2타점 적시타, 8회 솔로 아치를 터트리며 지난 18일 주니치전 이후 3경기 연속 타점을 생산하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승엽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나루세 요시히사와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그리고 4회 나루세와 볼 카운트 2-1에서 4구째 바깥쪽 슬라이더(120km)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5회 오카다와 기타가와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인 뒤 2루까지 내달렸으나 아웃되고 말았다.
8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이승엽은 처음부터 헛스윙을 하는 등 불안한 타석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곧 볼을 걸러내며 차분히 기다렸다. 결국 우치 다쓰야의 5구째 직구를 당겨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한편 오릭스는 지바 롯데에 6-4로 승리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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