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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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
  • 함정민 기자
  • 승인 2011.06.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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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의 오른발 동점골로 위기탈출…요르단과 1-1 무승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중동의 복병’ 요르단을 넘어서 3차예선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올림픽축구 대표팀은 지난 23일 자정(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 결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최종예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한국은 전반 41분 알다라드레흐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최종예선 진출로부터 멀어지는 듯 했으나 후반 25분 홍철의 동점골로 비겨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한국은 1, 2차전 합계 1승 1무로 9월부터 시작하는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요르단이 주도했다. 요르단은 한국 진영을 파고들며 빠른 공격을 연결했다.

한국 역시 서서히 공격에 나섰지만 요르단 진영에서의 정확한 마지막 패스가 나오지 않아 득점 기회를 연거푸 놓쳤다.

수 차례 기회를 놓친 한국은 전반 41분 예상 외의 경기 상황에 빠졌다. 오른쪽 측면을 침투한 알다라드레흐가 중원에서 올라온 침투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슈팅해 골을 뽑아냈다. 경기의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는 선제골을 내준 것이다. 한국은 전반전을 무난히 마칠 수 있었으나 종료 직전 실점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채 후반전에 나서게 됐다.

전반전에서 0-1로 뒤진 한국은 김동섭을 빼고 홍철을 투입, 전술 변화를 주며 후반전에 임했다.

공격에 무게를 두던 한국은 후반 15분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제골을 넣었던 알다라드레흐가 골대 근처까지 침투하며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하강진이 재빨리 움직여 알다라드레흐의 킥을 잡지 않았다면 추가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한국은 1분 뒤 알다라드레흐에게 슈팅을 허용했고 이어 수비진과 골키퍼의 호흡이 맞지 않아 요르단에 골대를 내주는 실수마저 범했다.

한국은 요르단 진영을 계속 파고들었으나 상대의 두터운 수비에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 25분 한국의 기세가 살아나는 동점골이 나왔다. 패스를 주고 받은 홍철이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아크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망에 꽂혔다.

1-1 동점을 이룬 한국은 여유를 찾았다. 후반 26분 윤석영이 문전을 향해 크로스하자 김태환이 쇄도하며 골을 노렸다. 28분에는 지동원의 과감한 슈팅이 나왔다. 이어 후반 34분 지동원의 왼쪽 크로스를 김태환이 받아서 슈팅하자 골키퍼가 펀칭했고 이를 김민우가 슈팅했으나 아쉽게도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한국은 요르단 진영에서 볼을 연결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무리한 공격은 자제하면서 경기의 템포를 조절했다. 그리고 틈이 생기면 슈팅을 날렸다. 한국은 이러한 경기 운영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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