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용산참사 짜맞추기수사, 특검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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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용산참사 짜맞추기수사, 특검 추진해야"
  • 김민자기자
  • 승인 2009.02.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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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등 야당은 9일 검찰의 용산 철거민 참사에 대한 수사결과를 '짜맞추기식 수사'라고 규정한 뒤, 진상파악을 위한 특별검사 추진을 촉구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을 통해 "유족에게는 절망을, 국민에게는 실망을, 경찰에게는 안도를, 정권에게는 만족을 주었다"며 "경찰 무죄, 철거민 유죄라는 예정된 각본의 수순대로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 수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제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남은 방법은 특검을 도입하는 것 밖에는 없다"며 "아울러 다른 야당과의 협의를 통해서, 살인진압으로 인한 무고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검찰의 용산참사 수사결과에 따른 특검 추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노동당은 박승흡 대변인도 현안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는 또 다른 의혹의 시작점"이라며 "검찰의 정권 편들기 수사는 용산참사에 대한 특별검사와 국정조사의 불가피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민노당은 검찰의 사전각본에 따른 짜맞추기 수사로 규정한다"며 "농성자와 유가족, 범대위를 중심으로 새로운 증거와 제보를 통해서 국민과 함께 하는 진상조사에 당장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신당도 성명서를 내고 "검찰의 용산참사 수사결과는 살인진압에 대한 묻어두기 면죄부를 넘어 진실을 밝히고자 한 국민의 바람을 철저히 배신했다"고 비난했다.

진보신당은 "용산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그 어떠한 의지도 없는 검찰을 국민은 신뢰할 수 없다"며 "용산참사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국민의 바람을 안아 특검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제휴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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