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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폐수 처리장 ‘시설개선’ 실효성 있나”100억원 투입하고도 정상가동 못해…5억원 재투입 추진논란

100억원의 혈세가 투입된 포항시 음폐수처리장이 8년째 정상가동을 못하면서 예산낭비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가 또다시 수억원을 들여 시설개선을 추진하고 있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79여억원을 투입해 음폐수처리장이 2011년에 준공됐지만, 법적 보증수질을 맞추지 못해 2013년 9월 추가로 18억7천만원을 들여 시설 개선공사를 벌였다.

하지만 처리장 설계용량의 60%인 54t을 처리하는데 그쳐 연간 10억원 상당의 외부 위탁비용을 지불하면서 혈세낭비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타도시로 위탁된 음폐수 물량은 무려 8천900t에 달해, 결국 처리장 비정상가동으로 인해 10억원의 혈세가 날아 간 셈이다. 

다시말해 시설 보완에 2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도 정상가동에 실패했고, 때문에 미쳐 처리하지 못한 음폐수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가며 타도시로 위탁처리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시가 또다시 5억여원을 들여 전처리 시설을 보완하는 등 또다시 시설 개선에 나서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식 예산 투입이라는 지적이다.

문제의 음폐수 처리장이 가동능력의 60%인 1일 64t밖에 처리하지 못해 반쪽자리 시설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시는 나머지 36t(40%)에 대해서도 위탁처리하지 않고 자체 처리할 수 있도록 시설보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음식물 신규 처리시설 준공시, 음폐수처리장은 무용지물

그러나 신규로 음식물 처리시설이 건립되면 현재의 음폐수처리장은 필요없는 시설이 된다.

신규 시설은 소화조를 포함하는 시설로 음폐수를 직접 하수처리장에 연계시킬 수 있어 더 이상 음폐수처리장이 없어도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의 음폐수처리장에 더 이상의 시설개선을 목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향후 필요없는 시설에 땜질식 보완으로 또다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이중 삼중의 예산낭비라는 것이다.

한편 시는 음폐수 처리장에서 나오는 유기성오니(슬러지)처리 문제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거업체가 수거를 거절하는 사태가 빈번하고 처리하는데도 턱없이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지난해 시는 오니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처리장 가동을 설계용량의 33% 수준으로 낮추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음폐수 위탁물량이 무려 50t에 달하면서 쓸데없이 낭비되는 예산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폐단이 속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문제도 신규 음식물처리시설이 도입되면 오니량도 자동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이 새로이 건립되면 소화조 등 최신식 시설이 도입되게 되고, 이 경우 유기물 함량이 줄어들면서 오니량은 자연히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최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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