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 ‘부실공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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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 ‘부실공사’ 논란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9.06.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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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00억원 들여 준공, 나무기둥 균열 · 대리석 변색

전시관 콘텐츠 부족 “볼것없다” 비판받아
동해면 임곡리 일원에 조성된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 나무기둥이 갈라지고 대리석이 변색되는 등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있다
동해면 임곡리 일원에 조성된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 나무기둥이 갈라지고 대리석이 변색되는 등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있다

수백억원을 들여 조성된 포항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 나무기둥이 갈라지고 대리석이 변색되면서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100억원을 들여 지난해 6월 준공된 귀비고 전시관은 콘텐츠 부족으로 관광객들로부터 “콘크리트 건물만 세워져 있지 아예 볼 것이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초 계획에 있던 5D영상체험관이 3D영상으로 변경됐는가 하면, VR이 고장난지 오래됐지만 방치돼 있어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포항시는 지난해 인건비 등 운영비조로 2억9천만원을 사용해, 공원 조성에 300억원이 투입된데 이어 운영비까지 수억원을 투입하게 되면서 혈세낭비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동안 시는 시설 건립에 거액의 예산을 투입하고 시설 운영에 또다시 많은 혈세를 투입하면서 “시민혈세를 물쓰듯이 한다”는 시의회 지적을 받아왔다.

시에 따르면 연오랑세오녀공원을 운영하는데 문화재단 직원 3명, 기간제 직원 4명이 근무하고 있고, 올해 운영비 2억원중 9천여만원은 기간제 직원 인건비로 책정돼 있다는 것.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1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귀비고는 부실공사로 인해 시민혈세만 낭비하는 꼴이 됐다”며 “나무가 갈라지는 등 부실공사에 대해서는 당장 하자 보수공사를 벌여야 하지 않느냐”고 몰아 세웠다.

이어 “1년씩이나 늦춰 준공된 귀비고 전시관은 컨텐츠가 형편없다”며 “염분이 끼어 대리석이 변색되다 못해 아예 흰색으로 변해 버렸고, 빗물이 스며드는 등 부실투성이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빗물이 스며들었던 것은 배관시공이 잘못돼 비롯된 것으로 수리를 완료했다.

최대 20mm로 나무가 갈라지는 현상은 그다지 심하지 않아 하자로 보기 어렵고, 나무가 최대 60mm이상 갈라져야 하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무엇보다 100억원을 넘는 토지를 보상해가며 이처럼 넒은 공원을 조성하고도 형편없는 컨텐츠로 채위지면서 관광객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점이다.

컨텐츠 부족으로 전시관 관람객을 상대로 입장료를 징수하는 것도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때문에 연간 2억원이 넘는 전시관 운영비를 한푼도 충당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오랑세오녀 공원은 8만 2천여m²에 달할 정도로 넓은 부지를 갖고 있는데 비해 주차장은 90여면에 불과해 주차공간을 넓혀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귀비고 전시관 컨텐츠 부족으로 방문객들이 발을 돌리는 추세라 주차장 확장은 당장 시급한 사항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한편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은 8만2천600여m² 부지에 토지보상비 109억원 귀비고 건축 및 전시물 구입 100억원, 공원조성비 98억원 등 총 307억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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