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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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불매운동’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19.08.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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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불매운동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가 ‘화이트 리스트 제외’ 에 이르면서 반일(反日) 여론도 들끓고 있다.

일본과 연관된 제품이라며 모두 배척하는 ‘극단’으로 흐르는 조짐이 보여 기업들도 “찍히면 끝난다” 며 바짝 엎드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어디로 불똥이 튈지 몰라 유통업계 모두가 불안한 상황”이며 “불매운동으로 국내업체가 큰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 같지도 않다”며 “하루빨리 한일갈등이 해결되길 바란다” 고 희망했다.

일본 제품정보를 제공하는 ‘노노재팬’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사이트 접속이 한때 마비된 것이 뉴스로 보도됐다.

▲일본 불매운동의 가장 큰 표적이 되는 브랜드는 의류브랜드 ‘유니클로’.

전국 곳곳 유니클로 매장앞에는 일본 불매운동을 독려하는 1인 시위가 벌어진다고 보도된다.

한국 유니클로의 200여개 매장에는 약 5300여 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광고 등 연관분야를 포함하면 더 많은 국내인력들이 근무하고 있다.

유니클로의 장애인 고용률도 타 브랜드 보다 2배나 높다고 한다.

유니클로 관련업체 직원들의 99% 이상이 한국인. 이들은 이번 사태로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중국의 사드보복당시 가장 애국기업으로 칭송받던 롯데가 한일 경제 전쟁 국면에서 또 다시 일본기업으로 지목받아 불매운동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롯데가 한국에 낸 법인세는 1조 5000억원. 한국에서 직접 고용인원은 13만명. 간접고용까지 합치면 모두 30만명이 훌쩍 넘는다고 한다.

롯데는 “국익에 해(害)가 되는 일을 한적이 없다” 고 목청을 높인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거세게 번지고 있으나 자전거 시장은 ‘딴세상’ 이다.

일본 부품업체인 ‘시마노’는 입지가 워낙 공고하고 가성비(價性比)가 뛰어나 이를 대처하기 쉽지않다는 이유에서다.

세계 각국의 자전거 브랜드의 80~90% 가 일본 시마노의 구동계를 사용한다고 한다.

주요 자전거 커뮤니티에 일본제품 ‘시마노’를 미국이나 유럽제품으로 대체하자는 주장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으나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고급 자전거의 프레임에 사용되는 카본소재 역시 ‘도레이’ ‘미쯔비시’가 생산한 원사를 사용해 ‘고급자전거는 99%가 일본제’ 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한다.

▲조선(造船) 수주율 세계 1위인 한국에서 만드는 선박들에 장착되는 항해통신장비의 80% 이상이 일본제품이다고 한다.

항해통신장비들을 갖추지 않은 선박은 출항할 수가 없다.

일본제품이 값도 싸고 사용하기가 편리해 항해통신장비시장을 석권한다.

일본산 불매운동을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친일파’ ‘토착왜구’ 낙인을 찍는다.

‘정치적 동기에 의한 관제불매 운동이다’ 는 일본의 폄하를 누르기 위해 ‘성숙한 시민사회’를 보여야 한다.

타인의 선택을 존중하고 소비자 개개인이 금도를 보여야 일본을 이길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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