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울릉, 한국당 박명재 의원에 3명 경선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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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남·울릉, 한국당 박명재 의원에 3명 경선 도전장
  • 기동취재팀
  • 승인 2019.12.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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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식 경북도의회의장·김순견 전 경제부지사·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출사표

허대만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출마 “한국당 후보와 격돌”
  • 포항지역 21대 총선구도 점검

2020415일 있을 제 21대 총선일을 4개월 여 앞두고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속 살얼음판 정국이 전개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군소 정당이 한국당을 배제시키고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통과시켜 자유한국당이 극한 반발을 보이는 등 정기 국회가 끝난 상황에서도 남은 공수처법과 선거법개정 처리안 등을 놓고 극한 대치 국면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경우 현역 의원 50% 이상을 물갈이 하고 과거 총선에서 볼 수 없었던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공천 기준을 발표해 보수 텃밭 포항 지역 정가에도 구도 변화가 생길지 설왕설래 하고 있는 분위기다.

(본보는 포항 남·울릉, 북구 선거구 제21대 총선 출마 예상자 분석을 남·북구-·하편으로 나눠 보도한다)    <편집자 주>                              

포항 남·울릉 선거구의 경우

내년 포항 남·울릉 지역구의 총선 구도가 복잡하게 얽혀 돌아가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재선의 현역 박명재 의원이 3선 도전을 기정 사실화 하고 있다.

이에 맞서 경선에 나설 출마 예상자가 장경식 현 경북도의회 의장,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허대만 경북도당 위원장 출마가 확실하여 한국당 공천자와 맞붙게 될 전망이다.

만약 패스트트랙 선거법이 통과될 경우 민주당 허 위원장은 석패률에 따른 연동형 비례대표로 선출 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또 정의당을 포함해 포항 남,북구 선거구에 3~4명의 국회의원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지방 선거때 민주당 돌풍으로 남구 선거구에서 시의원 5석과 도의원 2석을 얻어 지지기반을 구축한 허 위원장은 힘이 실려있는 분위기다.

또 직접 시장 선거에 나서 40%이상의 지지를 얻었던 경력도 있어 내년 총선에도 민주당 바람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를 향한 전통적인 보수 텃밭의 포항 민심이 옛날 같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 큰 부담이 되고 있으나, 허 위원장이 지역 사회를 위해 발로 뛰며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개인적 정치 행보는 지역민들이 인정하고 있다.

지역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한국당이 50% 이상의 현역 의원 물갈이와 인적 쇄신, 더욱 까다로워진 공천 기준을 넘어 재선의 박명재 의원이 살아 남을지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박 의원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화려한 경력과 스펙을 갖춘 재선 의원이다.

하지만 나이가 칠순이 넘어 당의 물갈이 인적 쇄신 차원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소문이 일찍이 흘러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 부담이 될 듯하다.

또 지난 지방 선거때 지역구 시의원 5석과 도의원 2석을 잃는 등 지지기반 균열도 경선 앞에서 적지 않은 부담이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도의원 공천 탈락 세력들이 반기를 들고 박 의원 인신 공격에 나서 송사에 얽히는 등 곤욕을 치룬 적이 있어 까다로워진 공천 기준에 그러한 악역향들이 미치지 않을지 관심사로 떠오른다.

하지만 박명재 의원은 여론과는 달리 경선 통과는 물론 3선을 확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도전하는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의 경우 한때 몸을 던져 박명재 의원을 돕던 일등 참모로 자청 했으나 공천 경쟁자로 나서 주목 받고 있다.

장 의장은 경북도의회 4선 의원으로 전반기 의장직을 맡아 오면서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놓고 (2020115일까지 도의원직 사퇴) 심각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는 소문이다.

그러나 더 늦기 전에 국회에 진출하여 국가와 지역 사회를 위해 남다른 역할을 하겠다는 결심을 굳힌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장은 현대제철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도의원 4선을 역임하면서 듬직한 체구에 부드러움을 겸한 특유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남, 울릉 선거구에서 4선 도의원을 역임하면서 선거때 마다 평균 70% 이상의 지지를 얻은 저력(底力)이 바닥 민심에 깔려 있는 등 호감을 얻고 있어 경선 돌풍이 예고된다는 지역 정가의 분석도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더욱이 장 의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박명재 의원이 재선 후 물러날 것으로 믿었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등 묘한 총선 기류의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의 경우 2번의 총선에 도전했으나 경선에서 실패한 아픔을 딛고 내년 총선에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각오로 발로 뛰고 있는 분위기다.

전 법무부장관 조국 사건이 터지자 포항시청 앞에서 부부가 조국 사퇴를 외치며 동시에 삭발하는 등 대여 투쟁 강경 이미지를 보여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고교 동창인 정치평론가 고성국씨를 포항에 초청하여 출판기념회도 개최했다.

이는 경선을 앞둔 시점에 중앙당 인맥을 드러내 보이며 오랜 세월 닦아 놓은 지역구의 많은 지지자들에게 인지도를 더 높이고 결집시키는 효과를 노린 성격의 북콘서트였다는 분석도 있다.

김 전 부지사가 실패한 두 번의 총선을 거치면서 중앙의 많은 정치인 인맥을 쌓아 온 것이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여론도 있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무쌍한 상황이라 과연 그동안 쌓아온 중앙 인맥의 끈을 경선에 유리하도록 잡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젊고 신선한 이미지의 50대 신인 정치인이라 한국당 인적 쇄신의 적합한 인물로 엿보인다.

최근 포항에 환동해연구원을 개소하여 본격적인 지역구 정치 활동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출세를 위해 날아 들어온 정치 철새족 아니냐하는 비판도 없지 않아 아직 지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약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 원장 주변에서 흘러 나오는 소문에 따르면 전략 공천을 염두해 둔 듯한 뉘앙스를 비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그럴경우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 이라는 관측이 있는 가운데 배제된 경선 출마자들이 들고 일어나 심각한 분열이 생길수 있다는 분석이 있기 때문이다.

문 원장은 중학교때 서울로 전학하여 연세대를 졸업한 인재지만 사실상 지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일신해운 문충도 회장의 친동생이고, 포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문충국씨 4촌 동생이기도 하여 포항에 친인척들이 적지 않게 살고 있어 큰 힘이 되는 분위기지만, 경선에 나설 경우 인지도가 낮아 불리할 것이라는 여론이 있다.

최근 정경락 포항시 전 북구청장을 선거 총괄 본부장으로 영입시켜 총선 준비에 본격 돌입해 바닥 민심을 빠르게 훑으며 인지도 높이기에 열중하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하지만 문 원장이 과연 물갈이 차원의 한국당 인적 쇄신의 신인 정치인 50대 기수로 전략공천을 받아 포항 남,울릉 지역구를 단번에 꿰찰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4년후 포석에 그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여론속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포항지역의 내년 총선의 관전 포인트는 국회 패스트트랙 선거제도 통과 여부와 함께 비례대표 배정, 한국당 현역 의원이 살아 남느냐 하는 공천 작업 등에 관심이 집중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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