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의 부상 공백을 제대로 메우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골은 모두 팀이 절실한 상황에서 터졌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노리치시티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전까지 한 달 넘게 침묵했다.
지난달 8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번리전 '75m 질주 원더골' 이후 바이에른 뮌헨(12월12일), 울버햄튼 원더러스(12월15일), 첼시(12월23일)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데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첼시전에서는 보복성 반칙으로 퇴장까지 당했다. 복귀 후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두 경기와 리버풀전(1월12일), 왓포드전(1월18일)에서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8경기 만에 갈증을 해소했다. 1-1로 맞선 후반 34분 머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승점 1만 챙길 뻔 했던 토트넘은 덕분에 2점이 늘어난 승점 3을 가져갔다.
지난달 26일 사우샘프턴과의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팀이 동점골을 내줘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의 유일한 득점자로 제몫을 했다.
손흥민은 6일 사우샘프턴과의 FA컵 재경기에서도 해결사로 나섰다. 2-2로 팽팽히 맞서 연장전이 예상되던 후반 43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을 3-2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의 골은 우승의 희망을 이어가는 값진 한 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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