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TK의원 15명 “누가, 몇명이 컷오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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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TK의원 15명 “누가, 몇명이 컷오프 될까”
  • 기동취재팀
  • 승인 2020.03.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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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3일 이틀간 공천심사, 경북 6명·대구 5명 컷오프說 나돌아 정가 긴장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에서 인천 경기 지역 공천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에서 인천 경기 지역 공천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대구·경북(TK 남은 15명) 지역의 현역 의원 몇 명이 컷오프 될까?
2일과 3일 이틀간 공천 심사를 앞두고 분분한 소문과 해석들이 지역 정가를 달구고 있다.

경북도내 국회의원 지역구는 총 13개 선거구로 모두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차지하고 있다.

대구시는 12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공화당 조원진, 무소속 홍의락, 구 바른당 유승민의원(불출마 선언) 등을 뺀 나머지 8명이 미래통합당 의원들이다.

그중 정종섭 의원만 불출마를 선언해 대구는 7명의 현역의원이 공천에 임하고 있다. 

경북지역은 13명의 국회의원 중 의원직을 상실한 최경환 (경산) 이완영 (칠곡)전 의원에 이어 불출마 선언한 김광림(안동) 최교일(영주·문경·예천),장석춘 (구미을)의원을 빼면 현재 8명의 현역의원이 남아 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TK 지역에 남은 현역의원 15명 중 60~70% 이상을 물갈이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공관위는 현역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위기의 국가를 구하고 당 인적 쇄신 차원에서 명분있는 용퇴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꼼짝도 하지 않고 불만을 가진 반발이 만만찮아 향후 공천 심사 과정이 주목된다.

공관위는 아무리 버티어도 결국 TK 지역 현역의원 15명중 경북 6명, 대구 5명 등을 컷오프 시킬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긴장감이 감돈다. 특히 경북의 정치 1번지 포항지역의 경우도 관심을 받고 있다.

남,북구 미래통합당 소속 박명재, 김정재 두 의원도 물갈이 대상에 포함 됐다는 분분한 소문들이 경선에 나선 통합당 예비후보들 주변에서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미래통합당 소속 포항지역 시,도 의원들도 자신들의 공천권을 쥔 주군이 바뀔수 있다는 소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진위 파악에 나서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 나도는 소문은 이렇다.

■ 남·울릉 선거구
미래 통합당 박명재 의원의 경우 재선이지만 나이가 비슷한 김광림 의원이 이미 불출마를 선언 했듯이 함께 컷오프 대상에 포함됐다는 소문이 있다.

하지만 박의원 측은 “말도 안되는 헛소문이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또 다른 소문은 포항 남·울릉 선거구의 경우 25% 이상의 고정표 지지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강력한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후보가 버티고 있어 유일한 대안은 박명재 의원 뿐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박의원에 대한 컷오프 소문은 지역 정가에 끊이지 않고 있다.

만약 소문대로 컷오프가 될 경우 정치 신인이 유리한 전략공천이 단행 될 가능성이 높아 지는데 인지도가 있는 탈락한 예비후보 중 무소속 출마자가 나올 것인지 여부가 크게 주목되는 형국이다.

박명재 의원 지역구 남·울릉선거구에는 김순견(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승호 (전 포항시장), 문충운(환동해연구원장) 등의 예비후보들이 경선에 나서고 있다.

■ 북구 선거구
미래 통합당 김정재 의원의 경우도 친박으로 분류되는데 과거 서울에서 시의원을 두 번 했던 만큼 북구 지역구를 인재 영입 차원에서 정치 신인에게 양보하고 서울 지역에 출마하라는 공관위의 권유가 있었다는 소문이 나 있다.

이에 김의원측은 “터무니 없는 낭설”이라고 한마디로 일축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통합당 공관위가 초선도 단호하게 컷오프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 장담은 할 수 없으나 남·북구 현역의원 모두를 물갈이 하는 초유의 사태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 했다.

또 김 의원은 경북도내 유일한 여성의원이라 컷오프 대상은 더욱 아닐수 있다는 분석도 있으나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어 남·북구 모두 공천 심사 과정이 크게 주목된다.

김정재 의원 지역구인 북구 선거구에는 허명환 (전 국무총리실 국장) 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주옥순 (엄마방송 대표) 등의 예비후보가 경선에 나서고 있다.

여의도 정가 한 소식통은 “TK 지역에 살아 남을 현역 의원은 경북의 경우 김천시 송언석 의원 등 3명, 대구시도 2~3명 정도가 살아 남을 가능성이 엿보인다”며 “남은 현역의원 중 누가 될지 모르나 10명 가까이가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 될 것”이라고 내다 보고 있어 긴장감이 감돈다.

■ 분분한 지역 정가 소문의 발단
TK 지역 공천 심사가 중국 우한 폐렴 확산으로 인해 예정된 일정 보다 몇차례나 연기되고 늦어지면서 흘러 나온 소문들로 해석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공관위가 TK 현역 의원들에게 용퇴를 권유해 놓고 불출마 선언을 결심할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주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고, 또 컷오프의 충격과 반발을 최소화 시키려는 시간끌기의 의도성도 깔려있다고 분석 했다.

■ 미래통합당이 달라졌다.
과거와 달라진 점은 기득권을 가진 현역의원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이 아니라 컷오프 대상에 모두 포함 됐다는 부분이다.

이는 국민적 눈높이에 맞춘 개혁과 인적 쇄신 차원에서 현역의원들을 중심으로 물갈이 개혁에 나선 것이고,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젊은 인재 정치 신인을 영입하려는 것이 공천의 핵심 포인터로 규정하고 경선 문턱을 과거보다 높인점 등이 달라진 것이다.

미래 통합당 한 정치인은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은 개혁과 인적 쇄신을 중시하는 만큼 정치 경험이 있는 60세가 넘은 예비후보들은 사실상 공천 경쟁에서 불리하다”며 “공관위에서는 50대에서 그 이하의 젊고 깨끗한 인물들에게 가산점을 주면서 새판짜기 총선에 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TK 지역에는 과거 총선때 마다 보수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판단하에 예비후보들은 본선거 보다 경선 과정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치열한 경쟁을 벌여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의 이번 총선의 기조는 이기는 선거 공천을 위주로 하지만 구태한 당 이미지를 벗기위해 개혁과 인적 쇄신에 중점을 둔 과감한 물갈이에 나섰다는 점이 과거와 달라진 모습이다.

특히 보수 텃밭 TK 지역의 예비후보들에 대한 공천 심사에서 높은 인지도가 유리한 측면도 있겠지만 그 보다 젊고 도덕성을 갖춘 깨끗한 인물 평가에 더 중점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과 3일 양일간에 있을 TK 지역의 공천 심사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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