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마스크 품귀현상을 노려 사기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5일 인터넷 카페 등에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허위글을 게재한 뒤,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3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자 지난 2월 23일부터 3월3일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마스크를 대량 판매할 것처럼 속여 20여명에게 2천여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포항 남구 동해면에 거주하며, 지난 3일 경찰에 붙잡히기 직전까지 인터넷 카페에 허위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A씨는 인터넷 물품 사기로 재판을 받아 징역을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마스크 부족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노린 A씨의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구속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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