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퍼주기’ 유도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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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퍼주기’ 유도 노림수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20.03.1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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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북한이 미상(未詳)의 발사체 3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일주일만으로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지 5일 만이다. 지난 3일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북한 노동당 제1부 부장) 은 청와대를 겨냥해 조롱·악담을 퍼부었다.

김여정은 무력도발자제를 요구한 청와대를 향해 겁먹은 개가 더 짖는다고 비난 담화를 냈다.

김여정은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 방식에 경악을 표한다”· “청와대에서 강한 유감’· ‘중단요구 니 하는 소리가 들려온 것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말폭탄을 쏟아냈다.

백두혈통 남매는 하루사이 극과 극을 오간 냉온탕 행보를 보였다.

지난 5일 청와대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4)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싸우는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했다고 밝혔다.

김여정이 청와대를 향해 쏟아낸 막말성 비난은 정상적 국가관계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하루만에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위로 친서를 보낸 것은 뭔가 복잡한 사정이 있는 것 같다는 말도 나온다.

북한 내부에 우한 코로나가 급속 확산되어 수습하기 힘든 단계로 진입했기 때문이다는 관측도 나왔다. 코로나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중국은 물론 외국의 지원도 받기 어려운 상황 타개책 일환으로 남북대화재개를 학수고대하는 문재인 정부에 sos를 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 관영매체들이 마스크 합성 사진을 게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마스크 사용을 촉진하고 방역성공을 주장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됐다. 마스크가 부족한 북한이 너무 티나는 합성사진을 게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9일자 신문에서 코로나와 관련해 격리돼있던 인원에 대한 격리해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는 코로나 내용이 포함된 기사에서 평안남도와 강원도에 모두 3900여 명의 의학적 감시대상자들이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3.1 절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보건분야 지원의사를 표명한 이후 북측이 마스크 지원을 요청했지만 한국측이 거부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9일 한국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대북 지원을 못해 안달이 난 문재인 정부가 북한의 마스크 지원요청을 거절한 것은 남쪽의 마스크 대란(大亂)’ 탓이다. 현재 대구시민들은 병상과 마스크 부족은 물론 경제활동 중단등으로 피눈물을 삼키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점짐적으로 줄어들고 있는것도 대구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국민들이 수용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를 마음껏 조롱하고도 얻어낼 수 있다는 신호를 주거나 착각을 가지게 해선 안된다.

중국에 마스크 퍼주기에 이어 북한 퍼주기를 한다면 민심은 폭발할 것이다.

이제 북한의 대변인직함은 내려놓고 할 말은 해야 북한의 막가는 습관을 고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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