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숲 1차 구간 시설물 노후화 … 음악분수 설치 등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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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숲 1차 구간 시설물 노후화 … 음악분수 설치 등 바람직”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05.16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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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종식 의원-중앙, 죽도동
더불어민주당 정종식 의원-중앙, 죽도동

현재 포항시는 회색빛 산업도시에서 벗어나 자연과 사람, 산업과 경제가 하나로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녹색 생태도시를 비전으로 삼아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준공된 포항 철길숲은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선도사업으로써 단절된 도시를 녹지축으로 연결하는 중심 기능을 하며, 도시에 녹색 이미지를 불어넣는 것과 더불어 걷는 문화 확산, 자전거 이용 증가 등 시민문화 또한 변모시키고 있다.

도심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6.6km의 철길숲은 지난 2011년 유성여고∼서산터널에 이르는 1차 구간 2.3km가 개통됐고, 서산터널∼효자역에 이르는 2차 구간 4.3km가 2019년 개통됐으며, 현재 효자역∼유강리까지 2.7km구간도 조성중에 있는 등 포항의 대표적인 도시숲이자 지역의 명소로 인식되며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본 의원도 철길숲을 이용하는 입장에서 몇가지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제안 하고자 한다.

첫째, 2011년 조성된 철길숲 1차 구간(유성여고∼서산터널)의 경우 조성된 지 9년이 지나면서 각종 시설물이 노후돼 있으며, 작년 준공된 2차 구간(서산터널∼효자역)과 비교되면서 상대적으로 북구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은 점점 가중되고 있다.

특히, 철길숲 1차 구간에는 시민들이 모여 활동할 수 있는 광장이 없고 어린이 놀이시설도 부족한 실정으로 문화행사와 각종 공연이 개최될 수 있는 광장시설과, 여름철 시민들에게 청량감을 선사하는 음악분수와 같은 수경시설이 시급히 보완돼야 한다.

본 의원이 제안드린 바와 같이 철길숲 1차 구간의 시설이 보완되면 신규 조성된 2차 구간과의 시설물 격차를 줄여 북구 지역 주민의 철길숲 이용편의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양학동에서 용흥동에 이르는 철길숲 구간은 폭이 좁아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철길숲이 시민들에게 사랑받으며 이용이 활성화됨에 따라 철길숲 주변 지역에서 자발적인 도시재생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를 통한 주변의 지가 상승이 이루어지기 전에 주변 건

물들을 매입해 철길숲의 공간적 범위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철길숲은 과거 100여 년간 동해남부선 철도로 활용되던 곳으로 주변에 무허가 건축물이 많이 들어서 있다.

특히, 철길숲 주변에 산사태 취약지역 및 상습 침수지역이 산재해 있는데 이런 주거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위치한 건축물을 매입해 철길숲을 확장한다면 철길숲 주변 경관 향상, 시민불편해소, 취약주거지 정리 등 1석 3조의 효과를 얻어 철길숲의 효용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셋째, 철길숲을 보다 지역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과 주변 지역과의 연계가 필요하다.

서산터널 옆 방공호는 조국의 분단과 전쟁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현대사의 아픔이 녹아 있는 곳임에도,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방치돼 있으며 점점 시민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가고 있다.

이런 유산들을 활용해 스토리텔링을 한다면 철길숲이 더욱 가치 있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 모갈산(수도산)은 철길숲과 인접해 있음에도 철길숲과 상호 연계성이 미흡해 도시숲 활용도 측면에서 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포항시의 대표적인 전원주택단지인 효자․지곡주택단지 또한 철길숲과의 연계성이 부족해 시민이용에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도시 녹지네트워크 구축에도 미흡한 점을 보이고 있다.

철길숲이 주변의 기존 도시숲을 비롯해 양학공원, 학산공원 등 도시공원과의 연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면 더욱 가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

넷째, 옛 포항역 터에서 추진 중인 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 대상지가 황무지로 방치돼 있어 바람이 불면 누런 흙먼지가 날려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이며, 또한,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될 수 있어 사업부지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로부터 많은 민원이 발생되고 있다.

또한 이강덕 시장님은 18년 철길숲 사업구간 점검 시 업무지시사항으로 단절구간 사업추진은 부서 간 연계를 통해 1, 2차구간이 끊어짐 없이 하나의 소통공간으로 이어지는 ‘포항형 녹색친환경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지시했지만, 신흥동에서 추진중인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안포건널목(신흥동)에서 서산터널 구간” 그린웨이추진단 철길숲 추진방향 설정이 상이하다는 이유로 그린웨이 사업은 중단된 상황입니다.

원도심의 중심에 위치하는 대규모 공간이라는 장소성을 감안해 조속히 사업이 완료돼야 할 것이며, 하루빨리 진행해 원도심이 보다 쾌적하고 살기좋은 곳으로 조성해 주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철길숲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있습니다.
철길숲의 보행로가 콘크리트로 포장돼 있어 오래 걸으면 발바닥이 아프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있습니다.

앞으로 조성되는 구간에는 황토 포장을 비롯해 보행자 편의차원에서 다양한 포장공법을 적용해 시민의 요구를 충족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의 배설물 처리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

반려동물 에티켓 지키기 운동 등 시민들의 의식개선을 위한 활동도 요구 됩니다.
철길숲 구간 중 폭이 좁은 구간에는 전동킥보드, 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통행하고 있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모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안전사고 발생이 없도록 개선방안을 수립해주기 바라며,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이런 문제점에 대해 포항시가 나서 적극적으로 해결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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