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일 자유소극장 ‘노배우의 고백’ 유료 관객 2천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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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일 자유소극장 ‘노배우의 고백’ 유료 관객 2천명 돌파
  • 함정민 기자
  • 승인 2013.04.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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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삼일 연출자
포항의 원로 연출가 김삼일(71) 대경대학교 석좌교수가 연극입문 50주년을 맞아 포항시 북구 상원동 육거리에 김삼일 자유소극장을 개관하여 성황리에 공연중이다.

김 연출가의 143번째 연출 작품으로 지난 3월 13일부터 공연한 ‘노배우의 고백’(안톤체홉 작 김삼일 연출) 공연 경우 마지막 날인 4월 7일까지 총 22회 공연을 가졌다.

김 연출가는 “유료 관객이 1천400명이 찾아 대성황을 이루어 부득이 오는 5월말까지 연장 공연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장 공연에서도 벌써 600여명이 넘는 관람 신청이 있어 4월 8일 현재 유료 관객 2천명을 돌파한 셈이다.

소극장측은 “오는 5월말까지는 유료관객 3천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 봤다.

▲ <노배우의 고백 中>

공연첫날인 지난 3월 13일에는 최상하 영일고 교장선생님과 학생들이 찾아와 만원 사례 행진을 8일간 기록했고, 특히 지난 4월 4일 공연에는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이근식 판사와 태지영 판사를 비롯한 법원 관계자와 직원들이 찾아 관람했다.

또 공원식 경북관광개발공사 사장과 장두익 도의원 등도 관람을 한 후 최규열 소극장 운영위원장과 이광웅 운영위원회 간사, 연출자 배우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소극장 내부를 일일이 둘러보며 포항문화예술발전을 위해 따뜻하고 진심 어린 격려를 했다.

또한 서울에서 내려온 원로 연극평론가 서울예술대학교 유민영 석좌교수는 개관 기념 축사에서 김삼일 연출가를 극찬했다.

지난 85년 전국 연극제에서 ‘대지의 딸’을 연출, 대통령상을 수상해 심사위원들로부터 기적의 연출가로 호명된 김삼일 연출자가 지역에서 경영이 어려운 소극장을 개관함으로써 또 하나의 기적을 연출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격려를 당부했다.

‘노배우의 고백’에 관객이 모여든 것은 연극 내용이 김삼일 연출자의 연극 인생 50년과 스토리가 비슷한 점이 많아 관심을 더욱 끈다.

게다가 노배우역할을 맡은 중진 배우 최희만 씨의 노련한 연기, 조연의 이제우 김규범의 신선한 연기 그리고 하모니카 달인 최규열(전 KBS 대구국장) 씨가 부는 하모니카 효과 연주가 혼합돼 관객들의 순수한 정서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연극 무대가 포항과 북방교역의 중심 역할의 항구로 부각되고 있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이기 때문에 더욱더 관객들에게 친숙감을 주고 있고 있다.

그리고 이곳 연해주의 고려인들의 이야기와 고려인들이 즐겨 부르던 각설이 타령, 아리랑 고향의 봄 등이 무대에서 불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담한 살롱과 같은 분위기 좋은 작은 소극장에서 배우들의 숨결까지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관객들은 대극장이나 중극장에서 맛볼 수 없는 수준 높은 숭고미를 느낄 수 있어 공연이 성공할 수 있었다.

한편 김삼일 자유소극장은 김삼일 연출자의 144번째 연출 작품으로 결혼신청(안톤체홉작 김삼일 연출)을 오는 9월부터 한달간 정기 공연한다.

연이어 10월부터 12월까지는 관람희망 단체와 관객들의 주문공연 신청을 받아 공연하는 등 연간 연중무휴 공연에 돌입한다.

문화단체 사회단체 각급학교 동아리발표 각종클럽, 여성단체 모임 회의 등에는 무료 대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김삼일 자유소극장 극장장, 예술 감독(011-813-3131), 홍보총무 (010-3911-0607)에 문의하면 된다.

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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