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의 ‘노완용’ 극딜은 선견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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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의 ‘노완용’ 극딜은 선견지명”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13.06.29 19:4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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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문재인이 왜 북한과 연결되는지 어떤 논리적 증명이 없음에도,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들은 아무런 의심없이 노무현과 문재인을 공격한다.”

프레시안(좌파 인터넷매체) 등에 포진한 좌파이론가들은 “일베 회원들은 소외된 서민층의 일부로 ‘일베’라는 공간에서 욕설을 함으로써 소외감을 적대적으로 해소하는 루저(실패자)들이다”고 폄하한다.

그러나 일베 이론가들은 “천만의 말씀이다”고 펄쩍 뛴다. “대한민국 포털 서열 1·2위의 다음(Daum) 아고라에 ‘문재인’을 욕하면 서슴없이 죽인다는 댓글이 줄줄이 달린다”며 다음 아고라를 보면 일베가 출현한 이유를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일베가 욕을 먹는 이유로 ‘좌파들이 갖고 있던 인터넷 기득권 잠식·좌파들의 과오해부·팩트와 논리로 좌파들의 이중성을 규명해 미운털이 박혔다’고 내세우며 대립의 각(角)을 세운다.

또 “나라를 일으킨 어르신들에 대한 존경은커녕 조롱과 비아냥에 가슴 아팠다”·“대한민국을 말아먹으려는 악의적 종북세력들 척결에 일조하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일베 회원들이 노무현·문재인을 극딜(모든 힘을 다하여 공격함)한 것은 선견지명(先見之明)이 있었던 것인가.

남재준 국정원장이 공개한 노무현·김정일 회담록은 노무현·문재인의 친북(親北)을 뛰어넘은 종북(從北)을 증거했다.

노무현 정권말기 2006년 12월 6일자(字) 국정지지도 여론조사는 5.7%까지 내려가 ‘역대 최악의 정권’임을 기록했다.

국민들 100명 가운데 5~6명만 지지하는 ‘최악의 대통령’ 노무현은 오기의 정상회담을 고집했다.

“남북대화 하나만 성공시키면 나머지는 깽판쳐도 괜찮다”·“북한이 요구하는 대로 다 줘도 남는 장사”라며 김정일 알현·NLL 헌납·14조원 예물제공용 남북정상회담을 강행했다.

대화록에 따르면 김정일은 ‘주사파 거물’ 노무현의 해주공단 조성 등을 내세운 경제협력 제의에 코웃음을 쳤다.

“조그만 땅(해주)인데 거기서 다 뜯어 공단들만 하려고 하면 우리(북한)가 이룩한 민족자주경제는 다 파괴되고, 시장경제에 말려들어가고, 주체(주체사상) 공학이 없어지고 하는 정신적인 재난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시기가 적절치 않다”·“개성공단부터 완성시킨 다음에 해야지…”라며 해주공단 추가조성에 분명히 반대했다.

이에 노무현은 “경제문제에 있어서는 특구 이런 것을 또 못 받아들이겠다 하시면 그렇게 우리도 알겠습니다”며 수긍했다.

그러나 “우리는 위원장(김정일)하고 김대중 대통령하고 6·15때 악수 한번 했는데, 남쪽 경제에 수조원, 수십조원 번 거 거든요”·“내가(노무현) 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선 사진으로 남측(대한민국)이 아마 수조원 벌었습니다”며 최소 14조원, 최대 100조원이 소요되는 대북 경제지원 수표를 발행했다.

17대 대통령 선거일을 두달 남짓 남겨둔 임기 말의 대통령이 ‘김정일과의 악수’가 수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한다는 논리를 전개한 것은 국민의 가슴에 염장을 지르는 독단의 극치였다.

개성-신의주철도·개성-평양고속도로의 개보수(改補修), 안변과 남포에 조선(造船)협력단지 건설, 보건의료, 환경보호 등 여러분야에서의 협력사업을 위해 북한에 지원해야 할 예산이 최소 14조원3천억원 이상이 소요된다고 당시 재무부가 분석했다.

국민 1인당 32만원씩 세금을 더 내야 모을 수 있는 거액이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10년간 남북경협이라는 명목으로 3조5천여억원을 지원하고도 국군 포로 한명도 데려오지 못했다.

노무현은 ‘우리민족끼리’를 더욱 더 힘차게 외치면서 김일성의 연방제 통일방안을 적극 수용한 6·15공동선언 이행을 다시한번 명시하는 10·4남북선언을 강행했다.

노무현은 차기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가동되어도 해주경제 특구건설을 위한 남북회담을 고집했다. 정권인계의 상식적 규범마저 외면했다.

공개된 대화록은 ‘김정일 눈치보기’, ‘김정일 비위맞추기’ 등의 호화찬란한 망발(妄發)이 노무현 특유의 종북성에서 빚어졌음을 시사했다.

김정일 앞에서 한 없이 비굴하면서 NLL을 헌납했던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노완용’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세계사에서 ‘치욕의 장면’을 상징하는 ‘카놋사의 굴욕’, 한국사의 수모를 떠올리는 ‘삼전도의 굴욕’·‘을사조약’이라는 상징어들이 돌출했다.

대통령 깜도 그릇도 되지 않는 ‘깽판 인생’이 벌인 역적모의 전모를 남재준 국정원장이 국가안보를 위해 공개했다.

남 원장은 “밥 굶고 가난한 나라가 민주화를 이룬 나라는 없다. 그런 관점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민주화의 일등공신이다”고 주장한다.

원조 가카(박정희 대통령)의 애국·애족을 숭모하는 남 원장에게 일베 회원들은 ‘현대판 이순신 장군’이라며 박수를 보낸다.

레이디 가카(박근혜 대통령)가 중국을 방문해서 받는 극진한 환대는 일베충을 흐뭇하게 한다.

시진핑 주석도 “중국에 박 대통령의 열혈팬들이 많다”며 ‘신뢰 프로세스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북한 인민들을 기아에서 구제하지 못하는 김 씨 왕조를 흠숭하는 종북세력을 규탄하고 그들의 발호저지에 나선 일베 회원들이 ‘극우’일수는 없는 것이다.

좌파 좀비 세력들의 위선에 도전하는 일베가 노무현·문재인을 극딜한 것은 선견지명이었다.

유수원<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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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당당 2013-07-01 08:35:39
정확한 지적, 노무현의 극악한 선언 그리고 대화록 공개로 명명백백히 드러났는데도, 끝까지 발뺌하는 좌파들 퇴출 !

명문 2013-07-01 06:59:03
정말 기사다운 기사를 모처럼 보는군요. 좋은기사 잘 읽었습니다.

좀비 2013-07-01 06:02:10
이게 바로 좌좀식 언론장악이라고 하는거다.
일베를 욕하기 전에 좌음아고라와 오유의 좀비의 폐륜질부터 손보는게 먼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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