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포기 시사’ 노완용의 민주화 작업 계속 돼야”
상태바
“‘NLL포기 시사’ 노완용의 민주화 작업 계속 돼야”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13.07.06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터넷 우파 사이트에서 ‘노완용’이라는 별칭을 달았다.

김정일과의 대화록에는 ‘NLL포기’라는 단정적 발언은 없었다. 그러나 문맥상 ‘포기’를 내포하고 있다는 주장들이 우파들의 진영논리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극우 사이트’라는 좌파들의 미운털이 박힌 ‘일베’ 회원들은 우파 논객들의 주장을 퍼나르는 동시에 팩트 발굴에 비지땀을 흘린다.

상고(商高) 출신 학력 핸디캡을 독학으로 극복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노완용에게 아버지 노판석으로 이어 받은 좌파 유전자가 작동했을까.

독학파 노완용은 사상적 그루(스승) 리영희(1929~2010:전 한양대 교수·한겨레 신문 고문)의 저서를 탐독하며 극좌파 논리를 갈고 닦았다.

리영희는 ‘전환시대의 논리’·‘우상과 이성’ 등 20여권의 저서를 통해 중국혁명사를 재조명하면서 모택동이 극좌노선을 고수하기 위해 벌인 ‘10년 대란’을 인간개조를 위한 ‘문화대혁명’으로 평가했다. 또 그의 자서전 ‘대화(2005년)’에서 한국정부의 미국 예속성을 비판하고 북한의 자주성을 높이 칭송했다.

그는 좌파진영의 대표적 이론가로 활동하면서 386세대의 정신적 지주·그루(스승)로 통했다.

그는 좌파이론가들에게 ‘박정희 비판 증후군’을 전파했다. 모택동·김일성·김정일의 ‘대약진 운동 3천만명 아사 참극’·‘북한 동포 300만명 아사’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닫고 유독 박정희에게만 ‘독재자’라는 주홍글씨를 새기고 증오의 감정을 드러냈다.

특히 리영희는 1989년 ‘북방한계선(NLL)은 합법적 군사분계선인가?’란 논문을 발표하여 NLL의 합법성을 부인했다.

노완용은 ‘사상적 스승’ 리영희의 주장에 경도(傾倒)되어 김정일 앞에서 ‘대한민국 헌법과 주권의 최고수호자’라는 대의(大義)를 망각하고 “NLL은 국제법적인 근거도 없고 논리적 근거도 분명치 않은데… 이상하게 생겨가지고 무슨 괴물처럼…”·“나는 김 위원장과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NLL은 바꿔야 한다”라는 ‘운동권들의 발언’을 재연했다.

노완용은 적장(敵將) 김정일을 앞에 두고 NLL의 합법성과 배타적 관할의 정당성을 부인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위상을 지키기는커녕 NLL을 사실상 포기하는 발언을 감행해 ‘주사파 운동권’으로 돌변했다.

NLL에 대한 노완용과 리영희의 곡해(曲解)가 논리적 타당성을 갖고 있는 것일까.

조성환 교수(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는 리영희가 “육상의 휴전선과 달리 해상의 분계선은 정전 당사자의 쌍방이 합의하지 않은 정전협정의 공백이다”고 주장한 것은 “논리적 조작이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7.27정권협정 제2조13항은 서북 5도 등의 도서군(群) ‘경계선 이남’은 연합군 총사령관의 군사통제하에 둔다라고 명시되어 있다고 문서증거를 제시한다.

NLL의 무력화를 처음으로 시도했던 리영희의 주장을 되풀이 하면서 ‘김 씨 조선’의 절대권력자 김정일에게 평화를 구걸한 것을 보고 ‘노완용’이란 타이틀을 붙인 것은 적절했다.

노완용의 위험천만한 발언이 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 등 NLL에 대한 북한의 도발 촉진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노완용·김정일의 대화록속에 숨겨진 ‘반역모의’는 민주당의 자충수(自充手)로 공개됐다.

“국정원 댓글 7개로 100만표 잃었다”는 기상천외의 논리를 펴면서 국정원 해체 압박을 가하던 민주당은 ‘공공(公共) 기록물’로 보관했던 국정원의 공개반격에 몰려 생사의 기로에서 헤맨다.

국정지지도 63%를 돌파한 박근혜 대통령 하야(下野) 주장 등 좌파들의 체제 전복 논리는 어디에서 연유할까.

대한민국의 지난 60년을 되돌아보는 경제사학자는 “1948년 미 군정이 조사한 우리 국민들의 체제선호도를 보면 86%가 사회주의·공산주의를 선호할 정도로 좌익에 경도됐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이 탄생한 것은 기적이었다”고 회고한다.

당시 공산주의의 실체를 파악하고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결행한 ‘이승만의 결단’이 없었다면 ‘김일성의 국민’이 되어 ‘굶주림이 만연한 지옥’에서 생활하고 있었을 것이다.

정부수립 이후 6·25전쟁 때까지 남로당의 준동으로 남한전체가 폭동·파업·데모·동맹휴학 등 좌익들의 ‘깽판 한마당’에 휘둘렸다.

파업·체제전복투쟁에 이골이 났던 남로당의 휴예들이 국정원 해체·박근혜대통령하야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친북 좌파정권은 10년동안 경제를 도외시하고 남북관계에 매달려 ‘김정일 일병구하기’·‘남북한 연방제돌입’을 시도했다.

극좌파 전교조가 역사교육을 왜곡시켜 청소년 69%가 ‘6·25는 북침이다’고 응답했다.

천우신조인가.

노무현의 NLL 포기 등 반역모의가 들통나 음성녹음까지 들어보자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3대 세습 김 씨 왕조를 정통성 있는 정권으로 추앙하고 대한민국 성취에 침을 뱉는 좌경책동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트윗 대통령 이외수·공지영·사노맹 출신 조국·진중권이 ‘서산에 지는 해’ 신세로 전락했다. 극우 사이트로 몰려 광고가 일시에 끊겼던 일간베스트에 광고가 재개됐다.

‘천국으로 간 노짱(노완용)’ 광고가 좌파들의 벌떼 공세에 밀려 도중하차했지만 ‘노완용의 민주화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노완용이 스승 리영희의 NLL 곡해(曲解)를 답습해 김정일에게 북방한계선 포기를 사실상 제의했던 반역적 음모를 끝까지 파헤쳐 좌익들의 국기(國基) 문란을 차단해야 한다.

유수원<편집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