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의 배후세력’ 민주당이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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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의 배후세력’ 민주당이 사과해야”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13.08.3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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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찬노숙(風餐露宿), 바람을 먹고 이슬을 맞으며 잠을 자는 고행(苦行)을 하기는커녕 초호화판 노숙 모델하우스를 지어 푹신한 이부자리를 깔고 소설가 출신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남해박사’ 역작(力作)을 쓰고 있었다.

김한길의 오버가 상식을 크게 벗어난 탓일까. 민주당의 좌익 어깨동무 통진당 의원 이석기 내란음모 광풍이 휘몰아쳤다.

‘남해박사(南解朴謝)-남재준 국정원장 해임·박근혜 대통령 사과’는 두 번 다시 입에 올리기가 거북한 ‘저질 방송’으로 전락(轉落)했다.

DJ(김대중)가 국정원 대공파트를 학살한 전공(戰功)을 이어 DJ의 정책특보를 역임했던 김한길은 국정원의 국내파트를 해체해 종북세력 놀이터 확장을 시도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일까. 대통령의 인사권을 유린하는 ‘국정원장 해임 요구’가 지나친 탓일까.

대한민국 체제 수호에 목숨을 건 전사(戰士) 남재준 원장을 성원하는 박수 소리가 진동한다. “오랜만에 국정원장께서 빨갱이를 잡아주셔서 가슴이 뻥 뚫립니다. 힘내시라고 꽃다발을 드립니다.” 엄마부대가 국정원에 성원의 화환을 보냈다.

“역시 박근혜 대통령이야”라며 “빨갱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소리없는 아우성에 호응해 종북(從北) 척결에 나선 대통령의 결기(結氣)에 지지의 함성이 울린다.

좌파정권 10년·MB의 좌파눈치보기 5년, 15년간 붉은 잡초들이 정계·법조계·언론계·노동계 등 도처에 뿌리를 내려 ‘붉은 영토’를 확장했다.

국정원 ‘종북 인터넷 대응팀’ 여자 직원이 자신의 숙소에서 ‘오늘의 유머’에 올린 댓글 3개를 싸고 ‘국기문란’·‘3·15부정선거와 유사’ 등 해괴한 논리를 동원해 좌익들이 총궐기했다.

경찰에서는 ‘광주의 딸’이 ‘서울경찰청장의 압력’을 내세워 지원에 나섰고 ‘좌파들의 우인(友人)’으로 지목되는 검찰총장이 ‘신종 매카시즘’이란 논리로 국정원 단죄를 감행했다.

가명(假名)으로 종북형태를 비판한 댓글 3개를 살벌한 매카시즘에 비유한 검찰·민주당에 보란 듯이 국정원이 ‘이석기 내란음모 수사’에 나섰다.

애국가 대신에 적기가(赤旗歌)를 부르는 ‘목포의 아들’ 이석기는 국회에 입성한 자신감이 지나쳐 ‘내란’을 획책했다. 돌아올 수 없는 ‘붉은 다리’를 건너간 이석기의 지원세력은 민주당 실세들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작년 총선직전 민주당 총재 한명숙은 ‘극좌동맹’ 통진당의 이정희와 함께 총선후보 단일화연대를 구축해 통진당 10석 확보의 길을 터주었다. 이석기는 통진당 비례대표 2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석기는 1999년 9월 국정원이 발표한 민혁당 간첩사건으로 3년간 잠적 도피생활을 하다가 2002년 검거되어 항소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변호사 강금실을 내세워 대법원에 상고했다.

강금실이 노무현 정부 초대 법무장관으로 발탁되자 상고를 돌연 취하하고 8·15특별사면으로 석방되었다.

당시 이석기는 가석방 대상자 15만여명 중 유일한 공안사범이었다.

2005년 동향(同鄕) 선배 천정배 법무장관 시절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이 복권되었다. 이석기 석방·복권의 특별사면의 배후세력은 강금실·천정배·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노무현 정부의 실세들이었다.

DJ가 초대 여성부 장관으로, 노무현이 총리로 기용했던 극좌파 한명숙이 민주당 총재로 취임한 이후 통진당 이정희·극좌시민단체들을 아우르는 야권연대를 구축했다.

‘남북한 연방제 구축’을 ‘2013 체제’로 포장하면서 노선과 정강정책이 맞지 않아도 무조건 후보단일화로 좌파세력 확장에 나섰다.

새누리당 꺾기를 장담했던 극좌연대의 남북한 연방제 구축의 꿈은 무산됐다.

국회에 진출한 ‘인민의 영웅 이석기’는 ‘최고의 존엄’ 김정은이 고대하는 ‘대한민국의 기밀확보’에 혈안이었다. 이석기의 대정부 자료요청 목록은 통일원-국정원간 협의내용·한국형 발사체 조기개발 관련 보고서·정보통신기반시설 등 전방위에 걸쳐 있었다. 대한민국의 1급기밀을 파악하고 내란음모에 착수했다.

이석기와 130명은 3년동안 40번의 회합을 가지고 폭탄은 어떻게 만들고, 통신망·유류창고·철도 등은 어떻게 폭파시킬까 등을 지역별로 나눠서 분임토론까지 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종북세력이 반역(叛逆)을 도모하고 있음을 적발하고 추적하고 있는 국정원의 국내파트를 댓글시비를 원용해 국기문란의 주범으로 몰아 해체하자는 담판을 요구하는 ‘소설가 김한길’의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는 것일까.

국정원의 활동을 대북관계에만 국한시키고 국내정치권 사찰 업무 일체를 배제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이 ‘용공·종북 보호용’으로 비쳐지고 있다면 착오일까.

민주당이 극좌파 이석기·이정희 등과 어울려 ‘박근혜 OUT’ 촛불을 든 것이 민주주의를 위한 거사(擧事)일까. 소가 웃을 일이다.

특정지역을 제외한 대다수 국민들은 “민주당이 종북 좌파와 어울리면서 알게 모르게 벌겋게 물이 들었다”고 개탄한다.

진보와 평등은 3대 세습권력 김씨 조선을 찬양하는 순간 상실되는 고귀하면서도 보편적 가치다.

대한민국 체제수호기관을 폄하하고, 국가수호기관의 장(長)에게 인격적 모욕을 예사로 자행하면 반역을 드러내는 것에 다름아니다.

대선불복 민주팔이 생쇼는 이석기 사태로 막을 내려야 한다.

19대 대선은 5년 후 치러진다. 국민지지도가 60%를 상회하는 대통령을 윽박지르며 사과요구 생떼를 부리면 부릴수록 차기 대권승리는 물건너가게 될 것이다.

민주당은 다시 한번 ‘이석기 배후세력’이었음을 자괴하고 국민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

유수원<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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