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 영향으로 대구·경북의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17일 발표한 2분기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통계 분석 자료에서 대구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6.2%, 경북은 12.7% 각각 감소했다.
이는 1분기 대구 8.3%, 경북 1.7% 각각 감소한 것에 비해 하락 폭이 커진 것이다.
코로나 19 팬데믹 영향이 4월부터 본격화 하면서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구·경북의 6월 수출 실적은 전월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대구시의 6월 수출은 4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3% 감소했으나, 5월 실적(-46%) 보다는 감소세가 완화됐다.
자동차 부품, 직물 등 주력 품목 수출 부진은 여전했으나 산업기계와 인쇄회로 등의 품목에서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경북도의 6월 수출은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 등의 지속적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4.8% 감소에 그쳤다.
대구경북본부 김승욱 본부장은 “2분기 지역 수출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생산 차질과 수요 감소로 본격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3분기 이후에도 코로나19의 글로벌 재확산 등으로 경제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무역협회는 대구시, 경북도와 함께 지역 수출 기업의 선제적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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