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발전 시추기 철거 중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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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발전 시추기 철거 중지 촉구”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0.07.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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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늑장 성명서

포항시의회는 지난 20일 제272회 임시회를 열고 포항지열발전 시추기 철거 중지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채택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시추기 철거가 시작된 지난 15일이후에도 어떤 대응을 하지 않다가 뒤늦게 시추기 철거 중지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늑장대응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3일 신임 의장단을 선출한 후 상임위원장 선출 및 의원들의 상임위 구성을 놓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의견충돌을 보이는 등 파행을 거듭해왔다.

더구나 포항지진을 유발한 지열발전소의 시추기 철거 소식이 알려진 이후에도 시의회는 의원들간 갈등 등을 이유로 임시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게다가 시의회 지진대책위원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추기 철거 관련해서는 어떤 대응책도 나오지 못해, 위원회가 본래의 기능을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지진대책위원회는 후반기 원구성과는 관계없이 항상 구성돼 있어 시민의견을 언제든지 대변할 수 있는 기구이기 때문이다.

마침내 시의회는 지난 20일 임시회를 개최하고 뒤늦게 시추기 철거 중지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시의회는 성명서에서 진상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시추기 철거를 유보해달라는 공문을 정부에 수차례 발송했으나 공식적인 답변조차 없었다지진발생 원인 규명과 기술적 과실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추기 등 시설물 철거는 반드시 중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해종 의장은 지난 4월 감사원 감사 결과 정부에 귀책사유가 있는 것으로 판명 났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사과가 없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시의회는 포항시와 함께 시추기 철거를 당장 멈추게 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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