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시정질문·답변>“인구밀집지역 초등학교 신설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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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시정질문·답변>“인구밀집지역 초등학교 신설 시급하다”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3.10.0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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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예산편성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줘야

 

 

포항운하공사 장기화로 해도동 주택 침하대책 세워라
저소득층 밀집지역 도시가스 공급 등 복지혜택 늘려야
LH의 보상가 턱없이 낮아 수령 거부 반발에 대책 절실
포항시의 여성취업 전국평균 밑돌아 일자리 창출 시급

 

 

 


포항시의회는 지난 1일부터 이틀에 걸쳐 집행부를 상대로 강도 높은 시정질문을 펼쳤다.

시의회는 포항지역 과밀학급 해소방안과 포항블루밸리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이주대책 지원 방안, 주민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산업단지내 업종 추가이유, 도시가스공급 확대 대책 및 음폐수 처리장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1일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선 ▲김성조 의원(장량동)은 “인구 밀집지역인 양덕동, 오천 원동, 우현동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초등학교 신설이 시급하고, 건립 중단된 양덕동 실내 승마장을 리모델링해 실내 체육관으로 활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최상철 의원(용흥,양학동)은 “주민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민이 예산편성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충해 줄” 것과 “용흥교, 감실교 및 동지교의 방음벽이 심하게 부식돼 흡음재가 밖으로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어 친환경적 방음벽으로 교체해달라”고 촉구했다.

주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가 광명산업단지 내 업종을 추가한 배경에 대해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손정수 의원(오천읍)은 “주민반대를 무릅쓰고 광명산단내 업종추가를 강행한 것은 시가 오천읍민을 무시한 행위다”며 “더구나 시가 단지내 업종추가를 승인하기 전에 이미 광명산단이 입주기업과 계약이 체결된 것을 보면, 시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추후 승인하는 변칙을 동원했다”·“이는 주민의 권익보다 기업의 이익만을 챙겨주는 꼴이다”고 질책했다.

포항운하공사가 장기화되면서 해도동 일대 일부 주택들의 지반 침하와 균열로 빗물이 스며드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을 강구하라는 주문도 나왔다.

▲이동우 의원(해도, 상대동)은 “운하공사가 1년간 지속되면서 진동소음 및 폐수 역류 등으로 집단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피해 보상책을 내 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재열 건설환경사업소장은 “오랜 기간 공사로 인해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서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최근 동아맨션 주변에 일시적인 침수현상이 있었으나 재산상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건설환경사업소장은 “공사현장의 균열, 누수, 파손 등 주택피해 보상은 안전진단 전문기관에서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보수 등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음폐수 처리장 운영에 대한 문제점도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임영숙 의원(비례대표)은 “기술제안 공법사 에코다임을 선정한 이유와 냉각시설이 빠진 이유는 무엇이며 유입 음폐수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완 관련 박승호 시장은 “공법사 선정에 대해서는 환경공단이 기술공모를 통해 5개사의 제안서를 받은 후 공법선정위원회를 개최해 기술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했다”며 “설계과정에서 미생물 반응조의 수온을 제어할 수 있는 대안으로 공업용수로 냉각수를 대체 할 수 있다고 보고 예산절감차원에서 냉각시설이 빠졌다. 유입 음폐수의 부유물질 농도는 설계사에서 3회에 걸쳐 수질분석을 하고 설계서에 반영했다”고 답변했다.

포항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1개사가 독점하면서 가스공급 비용이 높아 서민들은 도시가스 보급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어 도시가스 공급권을 경쟁체계로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승훈 의원(환여,우창동)은 “도시가스 공급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로 저소득층 주거 밀집 지역인데, 특히 북구 여남동 주민들은 비싼 비용 때문에 아직 도시가스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에너지 복지사업 정책과 발맞추어 도시가스 미 공급지역에 가스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포항시 기업유치활동으로 여성 일자리 창출현황에 대한 질문도 나와 여성의 사회적 역할론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차동찬 의원(비례대표)은 “고용노동부 포항사무소의 2012년 4분기 경제활동 인구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취업실태 현황은 포항시 37.4%, 경주시 41.1%, 경북 41.9%, 전국 41.5%로 포항시가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다”며 “포항시는 이제 여성 일자리 창출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공영자 의원(비례대표)은 “국비 및 시비가 4억5천만원이 투입된 죽도시장 음식물 감량화사업이 물량부족으로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공장을 가동하든지 보조금을 환수하든지 하라”고 주문했다.

토지주택공사(LH)의 낮은 보상가로 편입토지 지주들의 불만을 사면서 보상이 저조한 가운데 원만한 이주대책을 위해 포항시가 대책을 강구하라는 요구도 나왔다.

▲이상훈 의원(동해면)은 “주민들은 LH의 보상가가 턱없이 낮아 보상금 수령을 거부하는 등 주민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며 “국가산업단지를 조기에 조성하고 순조로운 이주를 위해 포항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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